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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이피알(278470)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3명이 상장 후 첫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에이피알은 김 대표를 비롯한 신재하 부사장, 정재훈 상무가 전체 발행 주식의 약 0.16%에 달하는 1만 21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9일 공시했다. 35억 원 이상 규모로 김 대표가 1만 1000주(약 32억 원), 신 부사장인 1000주(약 3억 원), 정 상무가 100주(약 3000만 원)를 매입했다. 에이피알의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올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경영진이 주주 친화 정책 추진과 책임경영 실천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견고한 실적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이 매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에이피알의 매출은 14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7% 오른 278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신제품 ‘울트라튠 40.68’을 출시한 데 이어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2캠퍼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과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으로 인한 개인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성과와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에이피알의 주가는 31만 000원, 시가총액은 2조 3889억 원이다. 에이피알은 전날 29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은 상장 전 진행된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 25만 원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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