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락스틱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소재 PHA 알리기에 팔을 걷는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북미 PHA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오는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자리한 오렌지카운티컨벤션센터(OCCC)에서 개최되는 NPE 2024에 참가한다.
NPE 2024는 미국 플라스틱산업협회(The Plastics)가 주최하는 박람회다. 플라스틱 소재 산업 관련 최신 기술, 제품 등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국 차이나플라스(CPS), 독일 케이쇼(K show) 등과 함께 ‘3대 화학 산업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의 경우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2100곳이 넘은 업체가 참여했다. 5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박람회 현장에 홍보 부스를 조성하고 scPHA 소재 ‘PHACT S1000P’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PHACT S1000P은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 PHA 기반으로 개발됐다. 토양, 해양 등 대부분의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환경친화적 플라스틱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PHACT S1000P은 딱딱한 물성을 지니고 있어 식품 포장재, 빨대 등을 제작하는 데 적합한 소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식품접촉물질(FSC·Food Contact Subtances) 승인을 획득했다.<본보 2024년 1월 31일 참고 [단독] CJ제일제당, 친환경 소재 PHA 美 FDA 두번째 승인…북미 시장 확대>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PHA 포트폴리오 강화에 이어 마케팅을 펼치며 북미 PHA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친환경 포장재 솔루션 개발기업 네이처웍스(NatureWorks)와 협력해 PHA 소재 기반 필름형 포장재 2종을 공동 개발했다. 투명한 ‘PHACT CA1270P’, 불투명한 ‘PHACT CA1240PF’ 등이다.<본보 2024년 4월 18일 참고 [단독] CJ제일제당, PHA 포장재 본격 양산…美 네이처웍스와 '공동개발'>
맥스 세네칼(Max Senechal) CJ바이오머티리얼즈 최고상업책임자(CCO)는 “scPHA 소재 PHACT S1000P 출시에 따라 다양한 기술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PHA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면서 “폭넓은 라인업을 토대로 여러 응용 분야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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