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SKT)이 대만 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 HTC와 손잡고 글로벌 버추얼 사업에 뛰어든다.
오는 14일 SKT의 팀 스튜디오에서 ‘AI XR 미디어데이’를 열고 HTC의 앤슨 첸 APAC 세일즈 총괄이 직접 새롭게 출시하는 XR 트래킹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대만 HTC와 함께 ‘인공지능(AI) XR 버추얼 스튜디오’의 글로벌 미디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T가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제작 기술과 HTC의 XR 트래킹 솔루션을 융합해 몰입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와 함께 버추얼 미디어가 에이닷·이프랜드·인터넷TV(IPTV) 등 SKT의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SKT는 HTC와의 협력을 통해 SKT가 가진 생성형 AI와 신경 방사장(NeRF)을 활용한 배경제작 기술을 효율화하는 한편 팀스튜디오가 글로벌 AI XR 스튜디오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스튜디오는 LED 월 기반의 AI XR 버추얼 스튜디오로 현재 SKT는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SKT의 AI·유무선·클라우드 기술로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배경 구현이 가능해 광고·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촬영에 활용되고 있다.
대만 HTC는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MWC 2024에서 경량화된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 기기(HMD)인 바이브 XR 엘리트를 공개하고 모션 트래킹을 위한 ‘얼티미트 트래커’ 활용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SKT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팀스튜디오가 버추얼 미디어 콘텐츠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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