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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9일 신세계(004170)의 면세점 부문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렸다.
박신애 연구원은 KB증권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163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면세점 영업이익은 보따리상 관련 규제 재개로 인한 매출 타격,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 체화재고 할인 판매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세계의 연간 영업이익을 6522억 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에서 6%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영업이익도 격려금 90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작년 동기 대비 5%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까사미아 영업이익은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증가했으며 센트럴시티 영업이익도 호텔 객단가 상승 효과로 20% 늘었다.
그는 “면세 부문의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을 반영해 올해 연간 면세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37% 하향한다”며 “백화점 부문도 제품 믹스 악화와 고정비 부담을 고려해 종전 대비 5% 하향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면세 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다만 “백화점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와 까사미아·센트럴시티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저가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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