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후반에서 제한적으로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9일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6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1~137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BOJ가 구두개입 워딩을 더 강하게 가져갔음에도 엔화 약세 배팅 열기를 식히는데 실패했다”며 “엔화 약세가 계속되어 달러 강세 재료로 소화,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가 꾸준히 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이슈에 편승한 역외 롱플레이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중공업 환헤지 수요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1380원 초반 이후 이벤트 대기모드였던 수출업체 수급은 1350, 1360원대로 타겟 레벨을 변경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연초 이후 국내 선박 수주 소식에 비해 상단 수급부담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 중인 중공업 환헤지 수요도 수급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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