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라인야후(Ly)에 대해 일본 정부의 보안 강화 및 지분 구조조정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나 통합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 야후 통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통합 LYP 멤버십 이용자 증가와 라인 앱 쇼핑 탭 출시 효과로 쇼핑 거래액도 반등이 나타났으며, 핀테크 사업 통합에 따른 중복 인력 조정으로 전략 사업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중”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대응책으로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불필요한 네트워크 연결을 끊고 임직원 시스템 분리를 진행하는 등 강화된 보안 정책을 제시했다”며 “추가로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오케타니(Oketani)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고 사외이사를 추가해 이사회 내 네이버의 영향력을 줄인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화된 분리 정책으로 쇼핑, 검색, 인공지능(AI) 등에서 네이버와의 사업적 협력 역시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Ly는 올해 약 150억 엔을 보안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럼에도 Ly는 양사 통합 시너지와 비용절감으로 올해 7%의 매출 성장과 6~8.5%의 조정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관련 일본 정부의 보안 강화 및 지분 구조조정 압력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나, 경영 통합 시너지에 기반한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정부 리스크 부각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진 만큼, 이후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관찰한 이후 투자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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