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금호석유에 대해 화학 업종에서 보기 어려운 안정감과 배당 매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18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은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1조6675억 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786억 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합성고무를 비롯해 모든 사업부에서 손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부문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아직 적자를 이어갔으나 영업손실 규모가 4분기보다 각각 101억 원, 79억 원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긍정적 래깅효과에 기대 이상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회복하며 수익성은 바닥을 지난 모습”이라며 “합성고무는 부타디엔(BD) 원가 상승 부담에 비해 제품가격 인상이 더딘 상황이었지만 전반적 수요가 회복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합성고무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으로, 전방 타이어 수요 회복에 더해 원재료 가격 상승을 따라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며 “실적은 바닥을 지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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