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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수익’ 노리고 미국채 사들인 일학개미… 엔화 약세·연준 금리 인하 지연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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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달러 대비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일본 시장을 통해 미국채를 사고 있는 일학개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리 하락에 따른 미국채 수익률 상승과 엔화 반등에 따른 환차익인 ‘더블 수익’이 좀처럼 실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시그널을 믿고 미국채를 다시 매수하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 증권시장에서 5725억원어치의 미국채를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채는 20년 장기물 엔화 헤지용 상장지수펀드(ETF)로 해당 상품에만 5094억원이 들어가 있다. 작년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198억원)와 비교하면 2791% 차이 난다.  
 
미국채는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실시되면서 반등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올해 채권 금리는 과도한 선반영 탓에 다시 상승, 수익률은 연초 대비 –10% 이상 내려갔다. 같은 기간 7년물도 –3~-7%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한 수익률에도 일학개미들은 7년물부터 20년물까지 변동성이 심한 미국채 중장기물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수익률은 여전히 손실 구간이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미국의 시그널을 믿고 미국채를 다시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달 동안 투자자들은 1147억원어치의 미국채 중장기물을 사들였다. 일학개미들은 미국채 변동성과 엔저를 활용해 미국채를 집중매수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최저 수준인 153엔까지 내렸다. 그러나 강달러에 맥을 못 추면서 다시 155엔대에서 머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초만 해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엔화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가 계속 지연되면서 엔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화 약세의 근본적인 원인이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 때문으로 해당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엔화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일본은행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는 이상 엔저는 계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엔저와 미국 고금리를 통한 더블 수익’을 노렸던 투자자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준이 올 연말 적어도 한 차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채권 금리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 일본 정부의 발언과 조치에 따라 엔화 변동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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