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는 미국 Indxx와 글로벌 지수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철순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 Rahul Sen Sharma Indxx 공동 대표이사. / 사진제공= 에프앤가이드(2024.05.0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최대 민간 지수회사인 에프앤가이드(대표이사 이철순)와 미국 지수 회사인 Indxx(공동 대표이사 Rahul Sen Sharma, Naveen Kumar)가 한국시장에 글로벌 지수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에프앤가이드는 8일 Indxx와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MOU(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제휴를 맺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했고,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다양한 지수 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
에프앤가이드는 2006년 지수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대의 민간지수회사로 현재 이의 지수 추종 ETF의 AUM(운용자산)은 16조원에 달한다.
Indxx는 미국, 인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15년 이상 투자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인덱스를 제공해 온 기업으로, 글로벌 주요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Indxx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국내는 물론 미국, EU, 일본, 호주, 이스라엘, 브라질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산 규모는 약 250억 달러에 이른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공동출자 형태로 국내 소재의 JV를 상반기 내 설립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에프앤가이드의 영업망을 이용하여 국내 고객사에 글로벌 ETP 지수를 공급한다. 국내 최초의 해외지수 전문회사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권역내 금융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범위를 확장한다.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인덱스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양사가 보유한 지수 개발 능력 및 마케팅 능력을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글로벌 지수를 적시에 제공하여 금융투자기관과 투자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데 뚜렷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ndxx의 공동 대표이사인 Rahul Sen Sharma는 “에프앤가이드와 힘을 합쳐 비전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의 거대한 기회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우리는 양사의 강점을 활용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며 지수 업계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여 고객과 투자자의 공동 이익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