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76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에 엄격한 규제를 가하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46% 내린 8760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83% 하락한 423만7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81% 낮아진 81만1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07%), 솔라나(-2.79%), 리플(-3.03%), 도지코인(-4.09%), 에이다(-2.66%), 시바이누(-4.15%)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유에스디코인은 24시간 전과 같은 14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오즈네트워크(14.83%), 폴라리스쉐어(36.83%), 블로서리(17.15%), 랩트나인크로니클골드(15.14%)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SEC의 엄격한 가상화폐산업에 대한 규제 태도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상화폐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규제가 필요한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6일 공개된 미국 법원 서류에 따르면 SEC는 미국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의 가상화폐 사업부에 ‘웰스 노티스’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웰스 노티스는 SEC가 소송의 대상이 될 개인이나 기업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를 말한다.
이외에도 코인텔레그래프는 SEC가 사무라이웰렛, 유니스왑 등 다른 가상화폐 회사들도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SEC의 가상화폐산업에 대한 규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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