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파커-하니핀(PH)의 2024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매출 둔화에도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률이 동반 개선됐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0.7억달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2.7억달러 ▲주당순이익(EPS) 5.56달러(+22.5% y-y)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0.2%, EPS는 8.4% 상회했다.
산업재 북미와 해외의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7%(자체성장 -4.6%), 5.9%(자체성장 -3.1%) 감소한 반면, 항공우주사업부문의 매출이 17.9%(자체성장 17.9%) 증가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조정)영업이익률은 24.7%로 전년동기 대비 1.5%p 상승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률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산업재 북미 1.2%p ▲산업재 해외 0.1%p ▲우주항공 3.2%p 상승했다.
FY2024년 매출액 성장률은 4%로 유지하면서도 3분기 강력한 실적과 항공 부문의 유기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 높았던 것을 고려해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24.2달러에서 24.8달러로 2.3% 재차 상향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커-하니핀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확실성과 경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익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항공 및 국방 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매출과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항공우주사업부문의 강한 성장을 기대하며, 에너지 및 오일·가스 부문도 강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동차 및 건설 부문의 수요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의 수요 개선과 안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경제 둔화로 산업재 해외부문의 매출과 수주 회복은 상대적으로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가격 인상의 긍정적 영향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주가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M&A 혹은 판매량 증가 등을 통한 외형 성장 기대가 있어야 된다고 평가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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