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에 실시간 웹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엔진 기능에 맞서 직접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8일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픈AI가 챗GPT 사용자 질문에 위키피디아와 블로그 등 웹페이지의 내용 및 출처를 통해 답변하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스트뿐 아니라 웹페이지에서 찾은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가 검색엔진과 유사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은 올해 초부터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이 될 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 구글과 퍼플렉시티 등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구글은 검색엔진 이용자가 더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일부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기능을 더욱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인공지능 기반 웹 검색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SK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초기 투자를 받으며 10억 달러(약 1조3622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픈AI가 챗GPT에 검색 기능을 선보이며 이러한 기업들과 직접 대결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통해 현재 상용화된 챗봇 서비스가 안고 있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챗GPT 유료 사용자는 지금도 온라인 검색 결과를 활용한 답변을 받을 수 있지만 날씨와 같은 실시간 정보를 알려주는 데 과거의 자료를 인용하는 등 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가 챗GPT의 검색 기능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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