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 충당금 부담 해소에 힘입어 올해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8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97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37.0%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832억 원을 거두며 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외비용 내 투자자산평가손실 부재와 약 613억 원의 충당부채환입액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산평가손실의 부재 및 충당부채환입을 통해 지난 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을 시현했다”며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관련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투자금융(IB) 실적, 이자수익에서 고른 이익 체력 회복도 올해 한국금융지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342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보다 13.7% 증가했으며 시장전망치를 41.2%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계열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직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며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경상적 이익 회복과 일회성 비용 감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대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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