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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초기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펀드인 ‘영파머스 펀드’ 명칭을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로 바꾸고 운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3배 더 확대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전남 함평군 소재 자율주행 농기계 장비 개발 기업 ‘긴트’를 방문해 청년·초기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 등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 펀드를 확대·체계화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청년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농식품 정책 펀드는 영파머스 펀드가 유일한데, 이 펀드는 규모가 150억 원 수준에 불과한 데다 창업 초기 기업은 이용하기 어려워 체계적 지원이 안 된다는 한계가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펀드 규모를 지난해 152억 원에서 올해 47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리고 올해 9월까지 성장 단계별 전용 펀드를 신설하기로 했다.
창업 초기 단계(스타트업 펀드)에 70억 원, 사업화 단계(스텝업 펀드)에 200억 원, 후속 투자 유치 단계(스케일업 펀드)에 200억 원씩을 각각 배정해 청년 기업의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펀드 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초기 기업 발굴 및 육성에 강점을 지닌 엑셀러레이터(AC)가 농식품 펀드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농식품 초기 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현재 농식ㅍ무 펀드 운용사는 벤처투자회사(VC)만 가능하다.
송 장관은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혁신 동력인 청년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번에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식품 산업에 도전하는 청년, 초기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받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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