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당선자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서) 민의를 따르는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무너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신속한 민생입법 추진”을 약속하며 “민생경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의장 직속 ‘민생경제 법안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무너뜨린 외교와 평화를 국회가 정상화해야 한다”며 “(저는) 집권여당 당대표로서 4강 외교와 평창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낸시 펠로시와 시진핑 주석,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국회가 나서서 망가진 외교를 복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추 당선자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회가 앞장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개혁의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의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기 위해 의장에 대한 불신임 권한을 당과 당원에 위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과 의원들에게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추 당선자는 “추미애는 어려운 시기마다 정치적 결단을 통해 책임정치를 실현했다”고 의장에 적합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이른바 ‘추·윤 갈등’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검찰 쿠데타 세력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보수언론과 보수진영이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을 때,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윤 총장의 본인과 가족의 관련된 비리 의혹을 끝까지 밝혀 싸우고 징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의장과 부의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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