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정부의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도권보다 지방 분양 전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7.4p 상승한 82.9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수도권은 0.7p(89.9→90.6) 상승할 것으로, 비수도권은 8.9p(72.4→81.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6.5p(77.4→83.9) 상승 전망됐으나 서울은 2.3p(100.0→97.7), 경기는 2.1p(92.3→90.2)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이 상승한 이유는 그 동안 지수가 낮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와 인천 내 GTX 노선 개통 계획, 구도심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은 지난 달 대비 8.9p 상승한 81.3으로 전망됐다. 전남과 광주, 대전을 제외한 지방에서 모두 상승 전망으로 나타났다. 충남 18.3p(70.6→88.9), 부산 17.8p(64.0→81.8), 충북 16.0p(76.9→92.9), 전북 14.6p(66.7→81.3), 경북 13.6p(70.6→84.2), 경남 12.4p(76.5→88.9), 대구 10.0p(70.8→80.8), 제주 8.1p(82.4→90.5), 강원 7.2p(71.4→78.6), 세종 6.9p(81.3→88.2), 울산은 4.4p(70.6→75.0) 순이다.
이지현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국 미분양 물량의 81.6%를 비수도권에서 차지(3월 기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인기지역의 집값 상승 전환에 따른 기대감과, 정부가 발표한 리츠를 활용한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이 지방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대비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7.2p 상승한 114.3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측은 러·우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분석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7.2p 상승한 107.2로 전망됐는데, 5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3만9593가구로 작년 5월 6720가구에 비해 489%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 대비 9.9p 하락했다. 5월 분양 예정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수도권 인기지역 집값 상승세 전환에 따른 기대감과 신생아특례대출·신혼부부·다자녀 가구 등에 대한 대출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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