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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009410)이 약 3000억 원 규모의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시행자로 지정됐다. 회사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8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민간투자심의에서 회사가 제안한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사협약(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민간투자심의는 민간투자법 제13조 제3항에 따라 2000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이 대상이다.
총사업비 282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기존 근화동에 위치한 30년 경과된 낡은 기존 하수처리장을 7000톤 증설해 칠전동으로 이전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설용량은 15.7만 톤/일 규모다.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 현대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건설 기간은 48개월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2019년 민간투자 사업제안서 제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적격성 조사를 거쳐 2021년 통과됐다. 이후 같은 해 춘천 시의회 동의를 받아 2022년 3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해 6월 (가칭)춘천바이오텍(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 사업 시행 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춘천시와 사업시행자 간의 협상이 이뤄졌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수처리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민간투자사업이 노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간 투자 사업뿐만 아니라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면서 경영정상화를 조기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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