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2024년도 마이데이터 기반조성 사업’의 신규과제 4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의 본인 데이터를 정보주체가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자신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새로운 마이데이터 과제 발굴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5년간 총 35건의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를 발굴‧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정보주체의 생애주기별 생활편익 향상과 사회적 현안 해소를 위해 총 28억원을 투입해 과제당 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편익을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정보주체의 데이터 권리 실행을 통해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총 4개 과제를 공모했다. 그 결과 총 31개 컨소시엄(113개 기업 참여)이 지원해 약 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먼저 생활 밀착형 서비스 과제에서는 거래 당사자의 신용평가점수와 임대인 사업장 정보, 납세증명서 등의 마이데이터(정보주체 동의기반)를 활용해 부동산 임대차 거래 시 임대인과 임차인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부동산 거래 시 필요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동산 임대차 안심거래 지원서비스’가 선정됐다.
또 만성 질환자의 건강검진정보, 처방·진료정보 등 의료 데이터를 통해 예측한 건강부채를 안내해 만성질환자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마이데이터 기반 건강부채 관리 서비스’도 선정됐다.
사회문제 해결형 서비스 과제로는 정보 주체 동의를 바탕으로 각종 제품에 대한 시험정보와 품질인증정보를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통합·관리하고, 시험·인증 관련 수요기관에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원채널(One-Channel) 시험인증 정보 관리·유통 서비스’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암 환자의 의료·공공데이터와 개인이 생성하는 라이프로그(식사·운동·수면 등) 데이터 등을 연계·활용해 암치료 전 과정을 개인 맞춤형으로 관리해줌으로써, 암 극복을 위한 진료 연속성 확보와 유연한 유지관리 체계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암케어 서비스’도 선정됐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마이데이터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주체가 주도적으로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선정된 4개의 실증과제는 다양한 분야에 산재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효용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마이데이터의 편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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