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발표 후 주춤하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미만 금융지주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8분 기준 한국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4.39% 오른 6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16억원, 당기순이익은 3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3.8% 증가했다.
이 외 4대 금융지주도 모두 상승세다. KB금융은 7만7100원(4.33%), 하나금융지주 6만300원(3.96%), 신한지주 4만7350원(2.38%), 우리금융지주 1만4380원(1.34%) 거래 중이다.
특히 이들 금융지주는 지난 2일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실망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금융지주의 경우 세제혜택 여부와 주주환원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의 최대 악재는 홍콩H지수 연계 ELS 불완전판매 관련 충당금 적립이었는데, 홍콩H지수 상승으로 손실 규모가 축소돼 배상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41.61% 오른 11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