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살타 주정부와 회동했다. 올 상반기 1단계 상·하공정 준공을 앞두고 막판 점검 시간을 가졌다.
7일(현지시간) 살타 주정부에 따르면 리카르도 빌라다 인권노동부 장관과 알프레도 바툴레 노동부 장관은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일행을 만났다. 아르헨티나 1단계 상·하공정 준공을 위해 남은 과제와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한 후 현지에서 리튬 생산을 추진했다. 지난 2022년 3월 살타주에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 구에메스 산업단지에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하는 하공정을 착공했다. 총투자비는 약 8억3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 연산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2만5000톤(t)에 달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최초 기업인 만큼 현지 지방 정부의 관심은 크다. 빌라다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포스코에 감사를 표하며 주정부와 회사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포스코의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화두에 올랐다. 김 법인장은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은 총 66개 기업과 계약을 맺었는데 49개가 살타 소재의 회사다”라며 “이는 74%가 현지 채용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단계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2단계 확장에도 매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6월 말 약 1조원을 들여 2만5000t 규모의 2단계 상공정 공사에 돌입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지 정부와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 2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시의 마리오 쿠시푸마 시장을 만나 건설 현황과 고용 계획을 논의했었다. <본보 2024년 2월 20일 참고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리튬 투자 이어 현지 인력 고용 논의>
포스코홀딩스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산·염호 개발뿐만 아니라 리사이클링을 추진해 2030년까지 42만3000t을 확보하고 글로벌 ‘톱3’ 리튬 업체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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