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은 업계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보험 심사 과정을 100% 자동화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가동된 ‘장기 인공지능 보험인수 시스템'(AUS)은 가입자의 특성과 질병력을 바탕으로 가입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자가 설명하기 어려운 ‘대안상품 안내’와 ‘상품 추천 기능’을 개발·탑재해 조만간 간편보험 심사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AUS를 통해 100% 자동심사가 진행 중인 운전자보험은 인수거절율이 지난해 8월 이후 0%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간편보험 심사도 완전 자동화하고, 인수정책 최적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손보는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조기경보시스템(IWS)’의 개발도 완료했다. IWS는 보험사고 발생 시 수집되는 △질병코드 △사고빈도 △담보 등 정보를 바탕으로 손해율 급등과 보험사기와 같은 이상징후, 예상 손해율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하반기 중 IWS에 다양한 유형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밀도와 재현율을 높이고 손해율 관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보험 심사 시스템을 통해 심사자는 보다 복잡한 계약과 인수정책 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와 같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T)을 완성하는 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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