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국제 학회에 줄줄이 참여한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학회에서 개발 중인 신약 가치를 알리고 기술 수출과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닦는다는 계획이다.
8일 유럽간학회(EASL)에 따르면 뉴로보는 다음달 5일부터 나흘간 이탈리아 밀란에서 열리는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DA-1241는 GPR119 작용제 기전의 퍼스트인 클래스 신약 물질이다. DA-1241는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 개선 효과가 있다.
또한 뉴로보는 다음달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도 참가한다. 비만치료제 ‘DA-1726’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 신약 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를 통해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단독 효능과 안전성 확인)과 파트2(시타글립틴과 병용 투여 효능과 안전성 확인)를 진행 중이다. 최종 임상 데이터는 빠르면 오는 3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DA-1726 또는 위약 단회 투여 시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분기에는 파트2(DA-1726 또는 위약 반복 투여 시험)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발표를 통해 DA-1241, DA-1726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EASL과 ADA는 각각 1만명, 1만4000명의 관련 업계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굵직한 국제 학회인 만큼 기술 수출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다수의 해외 학회에도 참가해 DA-1241, DA-1726의 연구 개발 성과를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알리고,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관심을 끌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편 뉴로보는 나스닥 상장 제약사로, DA-1241, DA-1726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12월 DA-1241·DA-1726을 기술 수출한 대금에 추가 투자를 병행해 총 3700만달러(약 482억원)를 들여 뉴로보 지분 65.5%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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