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매출액(연결 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 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2969억원으로 전년(1조3086억원)보다 117억원 감소했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총 3902조6459억원으로 전년(4059조7544억원)보다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2조2467억원으로 전년(236조354억원) 대비 14.3% 줄었다.
10위권에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신규 진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11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LG화학은 매출이 6.5% 증가해 12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0% 줄면서 7위에서 11위로 내려앉았고, 메리츠증권은 매출이 16.8% 감소해 8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500대 기업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42곳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제주항공, CJ CGV, 강원랜드 등 여행·여가 관련 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재진입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티엠과 전기차 부품 기업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전자결제 관련 기업인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KG이니시스 등도 약진하며 5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일부를 인수한 후 지난해 처음 감사보고서를 제출, 500대 기업에 합류했다. 동국제강, 코오롱모빌리티그룹, 현대그린푸드 등은 분할 설립돼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반면 동국홀딩스, KG에코솔루션, OCI홀딩스, 현대지에프홀딩스, DN오토모티브, 한국콜마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매출액 기준이 연결에서 개별로 변경돼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다. 대유에이텍 등 14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급감하면서 500대 기업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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