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지수는 연내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9포인트(0.08%) 오른 3만8884.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6포인트(0.13%) 상승한 5187.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69포인트(0.10%) 내린 1만6332.56을 기록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1.09% △금융 0.32% △헬스케어 0.81% △산업 0.24% △원자재 1.17% △부동산 1.0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7% △유틸리티 1.12% 등은 올랐다.
△임의소비재 -0.56% △에너지 -0.14% △기술 -0.53% 등은 내렸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너무 치솟지도, 위축되지도 않아 연내 기준금리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그런데 이날 일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시사하면서 시장을 위축시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에 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것) 발생 때까지 현재 상황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으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운용사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전략가 팀 그리스키는 “초점은 연준에 남아 있으나 연준은 조만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 내릴 확률은 48.1%로 전날보다 0.4%p 줄었다. 6월 금리동결 확률은 91.1%로 집계됐다. 25bp 인하 확률은 8.9%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시즌을 이어간 디즈니는 주가가 9.51% 급락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부(DTC)가 흑자를 달성했으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반면, 피트니스 기업인 펠로톤은 사모펀드 인수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15.5% 급등했다.
투자심리를 이끌던 대형 기술주는 엇갈린 결과를 맞이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72%, 테슬라는 3.76% 하락세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스는 0.55%, 알파벳A(구글)은 1.87% 올랐다. AI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한 애플은 0.38% 올랐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습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1달러(0.13%) 내린 배럴당 78.38달러에,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0.17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3.1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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