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월회비 인상에도 4월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월 쿠팡 이용자가 3월 3086만6000여 명에서 4월 3090만8000여 명으로 4만1000여 명(0.13%)늘었다. 지난달 13일 신규 회원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음에도 나타난 결과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3월 887만1000여 명에서 4월 858만9000여 명으로 28만2000여 명(-3.2%) 감소했다. 테무 이용자는 829만6000여 명에서 823만8000여 명으로 5만7000여 명(-0.7%)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작년 하반기부터 신규 회원 가입이벤트를 강화하고 ‘직구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특히 테무는 작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회원 수가 3월 한 달간 200만 명 넘게 늘었다.
그러나 유통업계에선 일회성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이용해 본 고객이 많아 유해 물질 검출 등 품질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이용자 수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4월 종합몰앱 한국 이용자 수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등 순으로 3월과 동일하다.
다만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4월 한국 이용자 수는 쿠팡과 테무는 늘고, 알리익스프레스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쿠팡 이용자 수는 3월 3038만5000여 명에서 4월 3044만9000여 명으로 6만3000여 명(0.2%) 늘었다. 테무는 635만7000여 명에서 693만1000여 명으로 57만4000여 명(9.0%) 증가했다. 이 기간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694만1000여 명에서 668만7000여 명으로 25만3000여 명(-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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