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개통 이후 연달아 말썽을 일으켜온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이 7일 또다시 오류를 일으켜 ‘위택스’가 5시간 가량 접속이 안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행정안전부와 전국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위택스 접속이 지연됐다. 이날 행안부는 위택스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통해 “사용자 증가로 인해 위택스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오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접속 지연은 5시간 가량 지속되다가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정상화 됐다. 이날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지자체 세무 현장에서도 세금을 납부하러 온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노 측은 이날 오전부터 지방소득세 납부나 체납한 세금의 납부 확인 등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여러 시스템 오류가 세무 현장에서 반복됐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이날 사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차세대 지방세입시스템 서비스 지연을 신속 조치하고 있다고 알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납세자가 국세납부시스템인 홈택스 접속 후 지방세납부시스템인 위택스로 이동하여 신고납부하는 과정에서 연계 부분이 데이터 누적으로 다소 지연됐다”며 “홈택스와 위택스 간 연계부분, 데이터 누적 등 원인을 분석하여 서비스 정상화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전 10시 50분께 차세대 지방세입시스템은 사용량 증가로 시스템이 지연되어 즉시 서버를 재기동했고, 프로그램을 수정․배포하여 금일 오전 1시에 서비스 지연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13일 개통한 차세대 시스템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전산 시스템으로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되면서 국민은 물론 납세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불만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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