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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전사적으로 올해 방문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하노이 아쿠아리움 등을 다 합한 규모로 지난해보다 방문객 수를 6%가량 늘리겠다는 취지다. 올해 35주년을 맞아 신규 야간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등 테마파크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월드 측은 “롯데월드의 전사 입장객으로 올해 전체 1000만 명가량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등 롯데월드의 전체 방문객은 940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9월 전면 개장한 베트남 하노이 아쿠아리움이 올해 본격 손님맞이에 나선 만큼 50만~60만 명을 더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롯데월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점도 1000만 명 유치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입장객이 전년 대비 70% 늘었다”며 “서울스카이는 입장객 중 외국인의 비중이 20%로 가장 높고 외국인 전용 관광 카드인 ‘비짓부산패스’에 부산 롯데월드도 포함되면서 부산 영업장에서 외국인 입장객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35주년을 맞은 롯데월드가 다양한 영업장에서 사업을 확장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989년 개원해 지난해까지 누적 입장객이 1억 9000만 명에 이른다. 연간 회원은 6만 명으로 집계됐다. 롯데월드의 상징인 로티·로리부터 최근 추가된 보리스·모리스까지 롯데월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만 93개다. 롯데월드의 대표 간식인 추로스는 현재까지 2412만 개가 판매됐다. 처음에 문 열 당시만 해도 롯데월드는 가족형 테마파크를 지향했지만 자이로드롭 등을 도입하면서 스릴형 테마파크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웹툰·게임 등 외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곳과 적극 협업해 온·오프라인 통합형 테마파크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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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올해는 개원 3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신규 야간 퍼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월드 오브 라이트’ 퍼레이드는 개발에만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디즈니랜드·유니버설파크 등 세계 유명 테마파크의 공연 기획자 및 연출자들이 참여했다. 퍼레이드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빛이 어드벤처의 캐릭터 로티·로리와 함께 멋진 파티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수호천사 캐릭터 ‘로데뜨’ 인형이 날아오르면서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이후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장식된 총 6개의 유닛이 방문객을 만난다.
국내 유일의 실내 테마파크인 점을 고려해 화려한 조명을 최대한 활용한 게 특징이다. 윤성호 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팀장은 “파크에서 보유한 조명이 1400개인데 이번 퍼레이드에는 250개가 추가 설치됐다”며 “기존에는 일률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무용수의 옷에 박아 놓았다면 신규 퍼레이드에서는 음악·스토리에 맞춰 조명 색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7월부터는 퍼레이드와 방문객이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가 추가된다. 퍼레이드카와 무용수의 움직임에 따라 고객이 착용한 머리띠의 조명 색깔이 바뀌는 식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티셔츠 소매에 QR코드를 새긴 ‘입는 티켓’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입는 티켓의 2탄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즐길거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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