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 닌텐도가 게임콘솔 ‘스위치’ 이후 선보일 차기 하드웨어 출시 계획을 공식화하며 이번 회계연도 안에 관련 내용을 정식으로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7일 “닌텐도 스위치를 2015년 3월에 처음으로 발표한 뒤 9년이 지났다”며 “이번 회계연도에는 후속 제품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닌텐도의 공식 소셜네트워크 X 계정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6월 진행되는 게임 소프트웨어 발표 행사에서는 차기 제품과 관련한 언급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닌텐도의 자체 회계연도는 매년 4월1일 시작한다. 따라서 스위치 이후 선보일 차기 콘솔제품에 관련한 정보를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발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닌텐도의 스위치 게임콘솔은 전 세계에서 1억4100만 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출시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며 하드웨어 및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했고 자연히 닌텐도의 실적 부진을 이끌며 차세대 제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닌텐도가 내놓은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점도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스위치에 의존하고 있는 데 따른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다만 닌텐도는 신형 게임콘솔의 정식 공개 시점만 대략적으로 제시했을 뿐 실제로 판매를 시작하는 시기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당초 스위치 차기 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을 두고 있었으나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출시를 늦추겠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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