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이달 중소기업을 위한 보증부담보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 확보를 도우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이달 먼저 각 100억원씩 출연하는 등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이달 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보증부담보대출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신용보증기금이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심사 후 보증서를 발행하면 은행이 이를 담보로 시중 대출 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번 보증부담보대출을 위해 5대 시중은행은 우선 각 100억원의 자금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한다. 이후 해당 자금이 모두 소진되면 다시 100억원씩 출연해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금은 향후 부실이 발생하는 대출을 보전하거나 시장 금리보다 낮은 실제 대출 금리 간 차액을 메우는 데 활용된다.
중소기업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배경에는 앞서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했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이 있다. 여러 방안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은 ‘성장단계별 보증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대상 임의출연을 하기로 했다.
매출액과 도약 단계를 기준으로 중소·중견기업을 구분하고, 성장 과정에 따라 최대 자금 한도를 정해 저금리로 지원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이다. 예컨대 중소기업, 중견 후보기업, 중소 유예기업, 초기 중견기업 등으로 회사를 나누고, 매출액이 3000억~5000억원인 도약 중견기업의 경우 최대 500억원을 지원한다.
5대 시중은행이 1000억원을 출연함으로써 신용보증기금은 내부 원칙에 따라 중소기업에 총 1조5000억원 규모 대출을 보증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도 자체적인 보증 여력을 각각 5000억원, 3000억원씩 확대한다. 이에 신용보증기금은 기업당 최대 보증 한도를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5대 시중은행은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중소기업에 최대 1%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산업에 진출하거나 사업 확대를 원하는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이를 위해 5대 시중은행은 각 1조원씩 총 5조원을 지원한다. 다만 은행은 자율적으로 지원 상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상품에 우대조건을 적용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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