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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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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생애

장인화는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포스코그룹의 핵심사업인 철강과 2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55년 8월17일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조선해양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코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기술연구원장 겸직)을 거쳐 철강부문장 대표이사로 재직하다 2021년 자문역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24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포스코에서 연구소부터 시작해 신사업, 재무, 마케팅 분야까지 거친 정통 ‘포스코맨’이다.

사내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다.

◆ 경영활동의 공과

포스코홀딩스 실적.

△양대사업 시황악화 속 1분기 영업이익 후퇴, 2차전지소재 사업 투자 속도조절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철강과 2차전지소재 등 핵심 사업의 시황 악화의 영향을 받아 뒷걸음쳤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520억 원, 영업이익 58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024년 4월25일 공시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7.3%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91.8%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실적을 두고 “경기 침체로 철강과 인프라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2차전지소재 부문은 재고 평가 환입 효과가 포함되면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를 반영해 2차전지소재 사업의 전반적 성장 방향을 유지하되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합리적 시점으로 순연한다고 밝혔다.

이에 2023년 7월 ‘밸류데이’ 발표 당시보다 2차전지소재 관련 다수의 투자 시점이 연기됐다. 기존 2026년으로 정했던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사업 투자 시점을 2027년 이후로 연기했고, 일부 투자 계획은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2024년 투자예산은 전년보다 2조2천억 원가량 늘린 10조8천억 원으로 결정했다.

분야별로는 철강에 41%에 해당하는 4조500억 원을 투자해 전기로 투자, 고급제품 전환, 광양 4고로 개수 등에 사용한다. 2차전지소재에 43%에 해당하는 4조6천억 원을 투자해 양극재, 리튬, 니켈 순으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2024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목표는 78조 원을 제시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1270억 원, 영업이익 3조5310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2% 줄었다.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과 친환경 미래소재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7대 미래혁신 과제 확정
장인화가 포스코그룹이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장인화는 2024년 4월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 미래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

미래혁신 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과 2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해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7대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2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먼저 사업 측면에서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놓였다고 포스코그룹은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의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한다.

2차전지소재 사업에선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한다.

특히 리튬, 니켈 등 2024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2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4년 들어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연산 2만5천 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으로 캐즘(둔화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고객사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그룹 사업은 구조개편을 단행하고,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각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도록 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3월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취임 뒤 첫 조직개편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취임 뒤 첫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4월3일자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철강과 2차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리고자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해온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은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아래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으로 통합했다.

아울러 2차전지 소재사업 전략기획과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 ‘2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으로 이관했다.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새로 만들고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해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고,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 사무국’도 신설했다.

이번 포스코홀딩스 정기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 약진이 두드러졌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선임됐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에는 한미향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임명됐고,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장인화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 위상을 강화키로 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100일 현장경영’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방문
장인화가 100일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장인화는 2024년 3월22일 취임 뒤 첫 현장방문으로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전날 열린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100일 동안 포항, 광양, 송도 등 그룹의 주요 사업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직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 톤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으로,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 복구 당시 높은 수준의 정비’조업 기술력과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침수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이뤄낸 곳이다.

장인화는 수해 복구 당시 현장을 지킨 포항제철소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며 “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단결되는 마음이 바로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로 개수가 진행 중인 2제선공장에 들러 현안을 살펴보고 현장 곳곳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장인화는 첫 현장 방문에 앞서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체제’ 공식 출범
장인화가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장인화는 2024년 3월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그는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체제 구축 등 3대 전략 방향을 정했다.

장인화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2차전지소재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며 “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신뢰를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선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하고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전략기획총괄 사장을 재선임했고,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의 안건을 모두 가결됐다.

주총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선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장인화는 주주총회가 종료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경영 방향성을 밝혔다.

그는 포스코그룹의 사업 전략 방향에 관해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에 10여년 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철강업과 2차전지소재사업 모두 경기가 좋지 않지만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장인화는 “철강업은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별로 좋지 않고, 2차전지소재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 현상의 초기에 있다”면서도 “둘 다 위기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전지는 최근 완공된 공장도 많고, 앞으로 준공될 공장들도 많은데 이런 공장들을 초기에 다잡아서 정상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2차전지소재 사업에서도 운이 따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며 현장 경영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오늘부터 100일 동안 현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있을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포항과 광양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회사를 돌아다니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차전지소재 사업 투자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인화는 “투자라는 것은 항상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줘야 한다”면서도 “2차전지소재 사업은 그동안 포스코가 많은 신사업에 도전해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나쁘다고 투자를 멈추면 안 된다”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으나, 결코 소홀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3월21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장인화 체제 첫 사장단 인사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신임 회장 내정자 체제의 첫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포스코그룹은 윤석열 정부 들어 논란의 표적이 된 최정우 회장 색채를 지우고, 조직 안정과 미래성장을 위해 내부 경쟁자도 중용하는 ‘포용’의 인사를 단행했다는 풀이가 나왔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2월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2021년과 2022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30년 만에 부회장직을 부활시켰던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은 모두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부회장직이 다시 사라졌다. 최정우 회장 라인으로 꼽히는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선출 과정에서 그룹 현직 임원으로 유일하게 파이널리스트 회장 후보 6인에 포함됐던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사장)도 회장 자문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지용 사장은 최 회장의 임기 만료를 1년 가량 앞둔 2023년 3월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 사장과 함께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된 최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김지용 사장 외 정기섭, 유병옥 사장은 끌어안았다.

정기섭 사장은 이번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추천되며, 장 회장 내정자와 대표이사로서 포스코 지주회사를 이끌게 됐다.

유병옥 사장은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장인화와 회장 후보 6인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은 한성희 사장이 물러난 건설 계열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전 전 사장은 2018년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가치경영센터 센터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최 회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2022년 초 인사에서 정기섭 사장에 자리를 물려주고 고문으로 물러났으나, 이번에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주력사업인 철강부문 자회사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김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이뤘던 이시우 포스코 사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이 밖에 계열사에서 신사업을 진두 지휘해온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과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을 포스코홀딩스로 불러들였다. 김준형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선임돼 유병옥 사장과 자리를 맞바꿨고, 김기수 원장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아 김지용 사장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

이는 지주사 전환 3년차를 맞아 포스코홀딩스와 사업회사 사이 소통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재수 끝애 포스코그룹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
장인화는 두 번의 도전 끝에 포스코그룹 회장에 내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024년 2월8일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이틀 간 심층 면접을 거친 뒤 장인화를 최종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장인화를 포스코그룹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차기 회장 선정 절차는 ‘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이 불거지면서, 포스코홀딩스의 후추위 멤버 7인 전원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외부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후추위는 2024년 1월31일 ‘파이널리스트’ 후보 6명을 확정해 발표하면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장관 출신 외부 인사들을 모두 배제했다.

후추위는 이번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입김을 등에 입은 인사는 1차 후보군에서부터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경찰 수사가 다각도로 진행되는 와중에도 독자적 선택을 밀고 나간 셈이다.

후추위는 6명 후보 가운데 장 전 사장 외 내부 출신 3명과 함께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포함해 경영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받은 외부 인사 3인을 포함했다. 앞서 2013년 회장 선임 과정에선 최종 후보 5명 가운데 4명, 2018년엔 5명 모두가 내부출신 인사였다.

후추위는 내부 출신 현직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사장을 제외하면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비롯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 현직 인사들도 6명 후보에서 모두 제외했다.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으로 불거진 ‘후추위와 내부 후보들 사이의 유착 의혹’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인물들을 모두 배제하면서도 내부와 외부 후보를 3명씩으로 균형을 맞춰 외풍 압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정부는 소유분산기업의 현직에 있는 인사들을 소위 ‘카르텔’이라고 분류하면서 현직 인사를 차기 CEO로 앉히는 데 상당한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후추위는 이런 상황 속에서 외부 입김을 차단하면서도 포스코그룹의 주력사업인 철강을 잘 이해하고 있고, 내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장 전 사장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장인화는 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2014년~2018년) 시절부터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진 가도를 달렸다.

2018년 4월 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돌연 물러나자 최정우 회장, 오인환 사장 등과 함께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이 추린 대표이사 최종 회장후보 5인에 이름을 올렸고, 최종 후보 2인에 포함되며 막판까지 최정우 회장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장인화는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됐던 최정우 현 회장과 거리가 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와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후추위는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후추위는 외부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장인화는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해 2009년엔 RIST 강구조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2011년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상무에 오른 뒤 2014년 전무로 승진해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기술투자본부장(기술연구원장 겸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포스코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철강생산본부장에 임명됐고 2018년 3월~2021년 3월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에서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21년 주총 이후 포스코 자문역을 지속 수행하면서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까지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랐던 내부 출신 인물들은 모두 현직에서 승진해 회장에 선임됐다. 장인화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OB(올드보이)에서 회장으로 복귀한 첫 사례가 됐다.

포스코그룹은 2000년 10월 민간기업으로 전환한 뒤 이구택, 정준양, 권오준 등 전 회장들이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 뒤에 맞은 2번째 임기는 모두 마치지 못한 채 물러났다. 이를 놓고 정치권이 포스코그룹 CEO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기고 있으며 포스코그룹이 정치권 입김을 버티지 못했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장인화에게 사령탑을 넘겨준 최정우 회장은 두 번째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물러나는 최초 사례로 남게 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2024년 3월22일 현장경영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현장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출범
포스코그룹은 장인화가 자문으로 물러난 시기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킨 뒤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을 열고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계기로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업의 전문성을 갖추는 데 집중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 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연구개발(R&D)과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국내외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치해 인공지능, 2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개발을 이끈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존 철강 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분할돼 수소환원제철,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생산체제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끈다.

이를 위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 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로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확정했다. 의결권 지분 기준으로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 주주의 89.2%가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회사분할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대상이어서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과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통과된다.

△최정우 회장과 함께 포스코 공동대표 맡아
장인화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함께 포스크 공동대표체제를 이끌었다.

2019년 초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퇴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인화는 최 회장과 함께 포스코 공동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기존에 포스코는 최 회장과 오 사장, 장인화의 3인 공동대표체제였으나 2인 공동대표체제로 바뀐 것이다.

2인 공동대표체제 구축으로 장인화의 역할이 더욱 확대했다.

장인화는 3인 공동대표체제 시절에 포스코 철강부문장, 철강생산본부장 겸 경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었지만 2인 공동대표체제로 변화하면서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도 겸임하게 됐다.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은 기존에 오 사장이 맡던 직책이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첫 개편에서 철강부문장으로 임명
장인화는 오인환 사장과 철강사업을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가 통합철강부문장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최정우 회장은 2018월 8월1일 취임 이후 첫 사장단 인사에서 철강1부문과 2부문을 통합해 장인화에게 철강부문장을 맡겼다.

기존에는 오인환 사장이 철강1부문장, 장인화가 철강2부문장을 맡고 있었으나 오 사장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으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2부문장이었던 장 사장이 철강부문을 총괄해 관리함으로써 통합된 철강사업부문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회장후보로 최정우 회장과 경쟁
장인화는 2018년 포스코 회장후보로서 최정우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다.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은 2018년 6월22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 직후 포스코 전현직 임원 5명을 최고경영자 면접 대상자로 압축하고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인화와 최정우 회장(당시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김영상 전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전 사장(당시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이 이 명단에 올랐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CEO승계카운슬이 정한 회장후보 5명을 대상으로 자격심사, 면접을 진행해 최종 2인을 선정한 뒤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1인을 뽑기로 했다.

심사결과 장인화가 최정우 회장과 함께 최종 후보자 2인에 포함됐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둘을 상대로 두번째 면접을 4시간에 걸쳐 진행하고도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3차 면접을 거치고 나서야 최 회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선임
장인화는 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 시절에 포스코 대표이사에 올라 오인환 사장과 함께 3인 공동대표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2018년 3월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장인화와 오인환 당시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인화는 이 때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포스코는 권 전 회장이 퇴임하기 이틀 전인 2018년 4월16일 조직개편을 통해 철강사업을 1,2 부문으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철강1부문장은 오인환 당시 사장이, 2부문장은 장인화가 이끌도록 했다.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핵심 요직 두루 거쳐
장인화는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 경영의 큰 틀을 짜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

권 회장은 2014년 포스코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이후 경영권 인수인계를 위해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조직했다.

당시 신사업실장 상무였던 장인화는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구성하는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추진반은 △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재무구조 개선 △경영 인프라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장인화는 신성장동력 확보, 오인환 사장이 철강 경쟁력 강화를 맡았다.

장인화는 2년 뒤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는 2016일 2월1일 임원인사를 통해 장인화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도록 했다.

기술투자본부는 기존 재무투자본부의 역할에 연구개발(R&D), 기술전략 및 투자 역할을 더해 만들어진 부서였다.

당시 인사에서 포스코는 2015년 3월 정기 임원인사 때보다 110명이 줄어든 259명 수준으로 임원 수를 조정하고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 사이 통폐합을 통해 실’본부 단위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조정했다.

포스코는 기업체질 개선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강도 쇄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17년 3월에는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공식적으로 포스코 이사진에 합류했다. 당시 철강생산본부장이었던 김진일 사장이 퇴임하면서 공석을 장인화가 채웠다.

◆ 비전과 과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3월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장인화는 글로벌 시황이 둔화하는 가운데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라 양대 사업 축인 철강과 2차전지소재 사업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3년 포스코홀딩스는 영업이익 3조5310억 원을 거둬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2022년보다도 영업이익이 27.2% 크게 줄었다.

30년 넘게 포스코에 몸담은 ‘철강맨’으로서 철강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장인화는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으로 어려운 철강 시황을 돌파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2차전지소재 등 신사업을 강화해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 도약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그 초석을 닦은 최정우 전 회장에 이어 2차전지소재 사업의 외형과 내실을 더욱 다져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장인화의 3년 임기는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소재 사업에서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고, 철강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는 전환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다.

하지만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난관에 직면해 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이전에 공격적으로 세워뒀던 2차전지소재 사업 관련 투자 시점을 일부 연기했다.

장인화는 2차전지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 기간 리튬 염호와 광산 등 우량자원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 성장성과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사업전략의 질적 내실화를 다져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성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리튬, 니켈 등 2024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2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은 2024년 들어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연산 2만5천 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장인화는 취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차전지는 최근에 완공된 공장도 많고, 앞으로 준공될 공장들도 많은데 (캐즘은)이러한 공장들을 초기에 다잡아서 정상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탄소 철강 생산체제 전환과 궁극적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철강과 시멘트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과 관련해 보고 의무를 부여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한다.

CBAM은 유럽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역내 생산 제품보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비용을 부담시키는 제도로 실질적으로는 수입관세의 성격을 띈다.

장인화는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하고,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 평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24년 3월21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장인화는 포스코에서 연구소부터 시작해 신사업, 재무, 마케팅까지 두루 경험한 철강과 신사업 분야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해양공학 대학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술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맡은 업무마다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핵심 경영진까지 올라갔다. 직원들과 교류와 소통 등 업무 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구조연구소장 시절 건설구조, 재난방재 등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신사업실장, 신사업관리실장 시절에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철강솔루션마케팅 실장 때는 △셰일가스, 청정석탄이용사업에 관한 연구 △대우건설과 육상 저장탱크용 강재 및 고효율 용접기술 개발 협약 △간삼건축과 하지철물에 대한 제품 규격화와 기술개발 업무협약(MOU) 등을 주도했다.

장인화는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초고속 승진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2014년 3월 권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전무로 승진해 신사업 투자 관리라는 중책을 맡았다. 2년 뒤인 2016년에는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에 올랐고 권 회장이 사퇴하기 직전에는 철강2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4월 권 회장이 돌연 물러나자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이 선정한 최종 회장후보 5인에 포함됐고 최정우 회장과 최종 후보자 2인에 이름을 올려 막판까지 경쟁하기도 했다.

2018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같은해 7월 최정우 회장 취임 후에도 2021년 3월까지 최 회장과 함께 포스코를 이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엔 공장폐쇄가 아닌 유연생산’판매 체제를 도입해 경영위기 극복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내에서는 넉넉한 품성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 받는다고 한다.

◆ 사건사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4월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광양 2차전지소재 생산 공장서 수산화리튬 유출 사고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리튬광석 공급업체 필바라의 합작법인에서 수산화리튬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300여 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2024년 3월6일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에서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에서 설비 효율을 끌어올리다 제품 이송 배관을 연결하는 실리콘 재질의 배관이 찢어지면서 수산화리튬 분진 50~100kg 쏟아졌고, 일부가 인근 건설현장으로 날아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경고 조치를 내리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통보했지만 사흘 만인 같은해 3월9일 수산화리튬 분진을 청소하면서 또다시 분진이 외부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건설현장 작업자 등 300여 명이 병원진료를 받았다.

여수지청은 해당 사업장에 긴급 기획감독을 실시했고, 점검 결과 모두 6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43건에 대해서는 회사 대표를 형사 입건하도록 하고, 나머지 16건에는 과태료 및 시정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피해근 여수고용노동지청장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대해 일시적 감독으로 끝내지 않고 안전보건 개선실태와 근로자들의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앞으로 동종’유사재해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에 경찰 수사 받아
장인화는 포스코그룹 회장 선출 전차를 진행하던 때 `호화 이사회` 논란이 일면서 포스코홀딩스 사내외이사들과 함께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024년 1월12일 이사회 참석자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포함한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6명에는 후추위 멤버인 사외이사 7인 전원이 포함됐다.

최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2023년 8월6일부터 같은달 12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일정에는 약 6억8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해당 비용은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 하지만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이 각각 3억1천만 원, 포스코가 2천만 원 등 절반가량인 3억3천만 원을 나눠서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이사회에 참석한 현직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캐나다 이사회 기간에 최고급 호텔에 묵고 초호화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23년 12월7일 관련 의혹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했고 사건은 수서경찰서로 이첩됐다.

이 사건이 알려진 지 5일 뒤에는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캐나다뿐 아니라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도 호화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으로 번졌다.

경북 포항 시민단체인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024년 1월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최 회장과 전’현직 임원, 사외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여기에 당시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었던 장인화도 포함됐다.

이에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 선출 절차는 후추위 멤버 전원과 주요 경영진, 일부 회장 후보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초유의 상황에서 진행됐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서 폭발 사고 잇달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잇달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 11월24일 오후 4시쯤 전남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1고로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광양제철소 측은 노동자들이 1고로 부대설비인 산소 배관 설비에서 작업하던 중 균열이 발생해 산소가 강하게 새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약 2년3개월 만인 2023년 2월1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단독 백주연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당시 사고 현장 책임자 A씨 등 3명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포스코와 당시 광양제철소장에게는 각각 벌금 3천만 원과 2천만 원을, 다른 관련자에게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광양제철소에선 2019년 12월24일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연구원과 기술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장 발전 설비 내부에서 5분 간격으로 2차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큰 폭발음이 나면서 일대에 진동이 전달됐으며 50m 이상 떨어진 이순신대교로 대형 쇳덩이가 날아가기도 했다.

같은해 6월1일에도 광양제철소에서 수소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원청노동자 1명이 다치고 하청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탱크에 남아있는 수소가스를 확인하지 않고 탱크 배관 보수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 유해물질 배출 논란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폐기물을 불법처리했다는 혐의로 광양시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광양제철소에서 유해물질과 분진을 배출해왔다는 의혹으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사실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받기도 했다.

광양만녹색연합과 녹색연합은 2019년 3월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대기오염에 수질오염까지 유발해왔다”며 “연간 150차례 이상, 2~3일에 한 번 꼴로 고로를 정비한다는 빌미로 여과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해왔다”고 주장했다.

집진기 등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거쳐 굴뚝으로 내보내야 하는 유독물질이나 분진을 아무런 처리 과정 없이 대기 중으로 내보냈다는 것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환경부로부터 폐기물 처리 승인을 받지 않고 ‘수재 슬래그 설비’ 10대를 30여 년 동안 가동해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수재 슬래그는 철광석과 석회석, 석탄을 태워 쇳물을 만들 때 나오는 슬래그에 물을 부어 모래 형태로 만든 것이다. 시멘트 부원료로 사용된다.

광양만녹색연합과 녹색연합은 “포스코는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도 관련 법을 위반해왔다”며 “1987년부터 고로의 부산물을 이용해 수재 슬래그를 생산해왔는데 이를 32년 동안 무허가로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포스코는 수재 슬래그를 시멘트 회사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인) 강알칼리성 침출수를 도로에 유출해 주변 하천과 토양을 오염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광양시 역시 같은 해 3월18일 수재 슬래그를 만드는 처리시설을 폐기물 처리시설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광양제철소를 폐기물관리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산업재해 은폐 의혹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직원 사망사건이 일어나면서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받았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019년 2월15일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안전 분야와 제품 출하 관련 3개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서류와 컴퓨터 파일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2019년 2월2일 오후 5시40분경 포항제철소 내부에 있는 35미터 높이의 부두 하역기 근처에서 인턴사원 1명을 교육하던 50대 직원 김모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1차 부검결과 사망 원인이 장기 파열로 조사되면서 유족들은 산업재해 가능성을 주장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역시 포스코가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사건을 매듭지으려 했다며 산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2019년 2월19일 이 사고에 인턴직원 A씨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의 1차 조사에서 김씨는 기계 흡착에 따른 장기 파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기계가 움직여서 김씨가 사망했는데 당시 기계를 움직인 사람은 A씨밖에 없는 만큼 그에게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첫 경찰조사에서는 크레인을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후 김씨가 연습하라고 지시해 크레인을 움직였다고 진술을 바꿨다.

포스코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은 2019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9년 10월15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포스코의 산재 은폐 의혹 사건은 애초 고용노동부의 부실한 초동 조사에서 비롯했다”며 “근로감독관이 사고 접수 2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에 대한 어떤 정황도 발견하지 못하면서 포스코가 작성한 자체 사고 경위서에 의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본부에 올린 동향 보고서에 포스코의 주장대로 “개인 질병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노동자 사망사고를 충분히 사고사로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문 의원은 “포스코는 사망자가 발견된 그랩이라는 공간 자체가 협착의 위험이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가능성을 배제한 채 유족들에게 심장마비사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턴직원 A씨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포스코의 안전책임자에 대해선 고용노동부 조사결과와 종합해 판단하겠다는 검찰 지휘에 따라 입건하지 않았다.

◆ 경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가 2020년 12월11일 전라남도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린 LNG 추진 외항선 HL 그린호, 에코호 명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8년 6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다.

2009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구조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2011년 2월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상무에 올랐다.

2014년 3월 전무로 승진해 포스코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을 맡았다.

2015년 2월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으로 선임됐다.

2016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술투자본부장을 담당했다. 기술연구원장도 겸직했다.

2017년 3월 포스코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철강생산본부장에 임명됐다.

201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4월 철강2부문장에 올랐다.

2018년 8월부터 철강1부문과 철강2부문이 통합되면서 철강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9년 3월과 2020년 3월에 포스코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2021년 3월 주총에서 포스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24년 3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4년 2월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2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2월 서울대학교에서 조선해양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아내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1년 4월21일 과학의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포스코로부터 급여 9억100만 원, 상여 10억1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 모두 14억6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19년에는 포스코에서 보수로 모두 11억4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 원, 상여 5억3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건강검진비, 상해질병보험료 등) 600만 원 등이다.

2018년 연봉은 11억800만 원이다. 급여 5억8100만 원에 상여 5억2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70만 원 등이다.

2024년 3월26일 기준 포스코홀딩스 주식 630주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4월29일 종가 40만7천 원 기준 2억5641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 어록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왼쪽)이 2019년 9월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노사의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김인철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 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

“고로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포항 4고로는 연와에 새겨진 다양한 염원을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것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2024/04/29, 포항제철소 4고로 3차 개수 ‘연와정초식’에서)

“(태풍 힌남노로 인한)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단결되는 마음이 바로 포스코의 저력이다.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 (2024/03/22, 100일 현장경영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에 10여 년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

“철강업은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별로 좋지 않고, 2차전지소재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 현상의 초기에 있다. 철강은 부진이 길거나 깊지 않을 것 같은데 2차전지는 조금 더 길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철강도 2차전지도 둘 다 위기는 기회다.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 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우리에게 훨씬 더 리워드가 크다고 생한다.”

“2차전지소재사업은 그동안 포스코가 많은 신사업에 도전해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시장이 나쁘다고 투자를 멈추면 안된다.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으나, 결코 소홀하지는 않겠다.” (2024/03/21,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철강재 공급과잉, 경제성장 지수 둔화 등 악재 속에서 이번 통합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상생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자 한다. 시장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데 그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기업과 꾸준한 동반성장을 통해 강건재 시장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 (2019/11/12,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배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출범식에서)

“세계 철강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 중국을 비롯한 경쟁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이들과 확실히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언제든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2019/08/27, 포항공대 등에서 열린 ‘2019 포스코 기술콘퍼런스 개회사에서)

“동부제철이 세계 최고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포스코가 함께 할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부제철이 더욱 발전해 나가는데 포스코가 든든한 파트너이자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 (2019/06/12, 동부제철과 포스코의 누적거래 3천만 톤 달성 기념 행사에서)

“설 연휴에도 변함없이 현장 업무에 매진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도 강한 조업현장과 스마트한 업무수행의 ‘Strong & Smart 광양제철소’ 실현을 위해 전 직원들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해 달라.” (2018/02/15, 설 연휴에도 조업현장을 지키는 제철소 직원들을 격려하며)

“노후설비가 많은 포항제철소의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설비 성능향상이 필수적이다.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찬란했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상생과 미래 50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 원대 설비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포스코는 향후 월드 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의 판매량을 60%까지 높이고 기존의 최대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최적생산, 최대 이익을 추구하겠다.” (2017/02/27, 포스코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연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에서)

“석탄이 차세대 에너지자원이 될 것이다. 포스코는 석탄을 미래 신성장 동력 에너지로 생각하고 있다.” (2012/05/24, 제4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 포럼에서 ‘저열량탄 활용 청정석탄이용사업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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