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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띄면서 수혜주인 전력 설비 관련 종목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500원(9.78%) 오른 25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같은 시각 LS(006260)는 전장 대비 11.27% 오른 14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5.51%), 효성중공업(298040)(4.68%), 대한전선(001440)(9.94%), 대원전선(006340)(28.66%)도 상승세다.
전날 밤 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된 데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AI 랠리가 재개됐다.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3.77% 급등하며 921.40달러에 마감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AMD도 3.44% 상승했다.
미국에서 AI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전력 설비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있어서다. AI개발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27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량이 올해보다 318테라와트시(TWh)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0년마다 돌아오는 북미 시장의 전력기기 교체 사이클 역시 전력 설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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