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속히 총리와 경제·산업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총선 패배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 임명 외에 인사로 새로운 감동이나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물가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 경제 부처에선 GDP 성장률 같은 단편적 지표만 이야기하면서 경제 성과를 부풀리려는 것 같다”며 “양극화나 부동산 위기와 같은 민생에 직결된 부분은 대안을 잘못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인선을 신속하게 추진해서 적어도 임기 후반부에는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살피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도 출연해 “공정과 상식이 사라진 윤 대통령의 모습은 ‘돈 안 주는 이재명'”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오는 9일 있을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바뀌겠다고 하는 건 흔히 신년 약속으로 다이어트하겠다, 이런 정도의 약속”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작심삼일일 거라고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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