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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2가 일대 158만 3881㎡의 준공업지역을 포괄하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10일부터 23일까지 주민에 공개된다. 이번 결정안은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와 정보기술(IT)·유통 스타트업의 성지가 된 성수동 일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과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10일부터 주민열람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기존에 성수동에 수립된 4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외한 성수동 전체를 포괄한다.
구는 성수 준공업지역을 첨단산업의 거점이자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에서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했다. 쇠퇴하던 공장이 밀집했던 성수동은 최근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가 됐고, 대형 공장부지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바뀌며 IT·유통 관련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또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삼표레미콘 공장부지의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 이마트부지의 크래프톤 타운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를 성수동 준공업지역 전체로 확장하는 계획안이 열람공고됐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임대료 안정협약 체결 후 권장용도(권장업종, 근로자 지원시설 등)를 확보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공개공지 계획 시 용적률은 추가로 최대 1.2배까지, 높이는 최대 84~120m까지 각각 완화받아 규모 있는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붉은벽돌 건축물 신·증축, 실내 공개공지 조성, 문화시설 도입 시 건폐율이 최대 10%까지 완화된다. 연무장길 및 뚝섬역 일부 지역은 지역 내 소규모 상권 보호를 위해 가맹점 용도 관리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구는 성수 준공업지역 전체를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에 포함해 IT와 연구개발(R&D), 디자인 관련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변경 계획안이 고시될 경우 권장업종 기업이 입주하면 용적률을 추가로 1.2배까지 완화 받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구는 이번 열람 후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결정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안은 이달 10일부터 구청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견이 있으면 서면 작성해 열람기간 내 구청 도시계획과로 방문·팩스로 제출해야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은 글로벌 문화와 첨단산업이 만나는 중심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성수 준공업지역의 여건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개선해 체계적인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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