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군의관 36명을 추가로 파견할 방침이다. 이로써 파견된 공보의와 군의관의 수는 총 663명으로 늘어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장 상황과 파견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기존에 근무 중인 146명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군의관 36명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했다.
이어 “추가 파견하는 군의관은 의료수요는 많지만 인력이 부족한 병원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안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보험 지원도 연장한다.
조 장관은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응급·중증 환자의 가산 확대,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 등 매월 약 19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향후 비상진료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건강보험 지원을 이달 11일부터 한 달간 연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금주 내로 개최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 과제별로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한 전문위원회 구성·운영 방안을 비롯해 지난 1차 회의에서 선정했던 △중증·필수의료 보상 △의료전달체계 △전공의 수련 △의료사고 안전망에 대한 논의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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