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만8852.27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80.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 증가한 1만6349.25에 장을 종료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 공개된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둔화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압력이 완화했습니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하면서 이전보다 완화됐고, 실업률은 3.9%로 약간 높아졌습니다. 4월 고용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나쁜 소식(Bad News)’이 호재(Good)로 작용하며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잇따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마이크론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주가가 4.7%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3% 넘게 올랐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6% 뛰었습니다.
이밖에 일라이릴리는 주당 1.30 달러의 분기 배당금 발표 소식과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4% 상승했습니다.
반면, 타이슨푸드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영향으로 5% 하락했습니다. 스피릿항공은 1분기 손실과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영향에 9% 급락하며 연중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힘을 얻으면서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96% 상승한 1만8175.21로 집계됐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49% 뛴 7996.64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장 내달로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1.7로 3월 50.3보다 상승했으며 약 1년래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타냅니다.
종목 가운데 스페인 최대 기술기업인 인드라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나 급증하면서 8.83% 상승했고요. 네덜란드 우편 회사 포스트NL의 주가는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발표하며 3.86%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6일 일본증시가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6% 오른 3140.72에 마감했습니다. 노동절을 전후로 중국 공산당의 경제 지원 의지와 미국 금리인하 기대 재확산 등이 연출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서비스업의 체감 경기가 16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날 S&P글로벌은 올해 4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로 전월의 52.7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16개월 연속 견조한 확장 국면에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1만8578.30에 대만 가권지수는 0.95% 상승한 2만523.31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증시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최대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4월 매출이 20% 가까이 증가했다는 발표에 폭스콘 주가가 장중 7% 강세를 띄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코칩이 신규 상장합니다.
국내기업 중 쇼박스, 금호석유, 한섬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시동을 걸며 3일째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인덱스 상승 압력 완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주 금요일까지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였고 이번주 초반에도 이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반도체, 자동차 등 시총 상위주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실적발표는 50~60%(시총, 4월29일 기준)로 중반부를 지나고 있다”며 “지난해 코스피 순이익이 105조원 수준으로 2022년 대비 크게 후퇴했고, 올해는 2023년 대비 약 67% 성장한 170조원 대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같은 컨센서스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1분기 실적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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