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1분기 영업익 28.5%↓…높은 원재료·고환율 영향

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1분기 음료 부문 매출은 4313억원으로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6% 감소한 23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높은 원재료 가격과 고환율로 인한 대외환경 악화, 사업 경비 상승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1분기 매출은 9.4% 증가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탄산음료 전체 중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에너지음료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고 과일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로 주스 매출도 2.9% 늘었다.

수출 실적도 14.4%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밀키스와 알로에주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분기에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를 출시했고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의 커피 신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북미, 유럽 등에서 현지 시장 채널 확장 전략을 펼쳐 해외사업 비중을 30% 후반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주류 부문은 1분기 매출(별도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14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183억원이다. 소주 매출은 905억원으로 6.6% 늘었고 맥주는 238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소주는 지난 2022년 9월 출시한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새로 매출은 34.2% 증가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맥주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제품 ‘크러시’의 판매 증가 덕에 매출이 늘었다.

주류 사업은 ‘처음처럼’ 리뉴얼과 신제품 ‘새로 살구’ 출시를 통해 소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연간 매출 85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