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이었던 김 의장은 지난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2002년 정치 개혁을 하면서 적어도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감독하려면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해서 영국 등의 예를 들어 국회의장이 당적을 갖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한쪽 당적을 계속 가지고 편파된 행정과 편파된 의장 역할을 하면 그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지난 2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주지 않을 경우 출국 저지까지 불사하겠다면서 자신을 압박한 데 대해선 “요새 너무 성질들이 급해졌는지 아니면 팬덤정치나 진영정치 영향으로 ‘묻지마 공격’하는 게 습관화돼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여기다 김 의장은 “믹타(MIKTA) 회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이 주도하는 회의이고 다음엔 우리가 회의 의장국이라는 걸 알아보고 얘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믹타회의는 5개국 의회 외교 회의체(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오스트레일리아)다. 김 의장은 오는 18일까지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그는 여당 반대에도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 표결에 부친 데 대해선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되면 다시 본회의에서 재의 투표를 해야 한다”며 “오는 20~28일 사이엔 한 번 더 (재의 투표를 위한) 본회의를 하기 위해서도 어쩔 수 없이 표결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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