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전통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회 현장에서 임직원들에게 AI·로봇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면서 “AI·SW 등의 기술 혁신과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 사업 체계를 갖추고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계열사들은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 사용 정보를 수집·분석해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LS전선은 2024년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 중이다.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MOM(제조운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공정 정보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한다.
LS일렉트릭은 2021년부터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LS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IT전문 기업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빅데이터, IoT, 스마트 팩토리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LS일렉트릭은 청주 사업장에 전 라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늘렸다.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와 클라우드 기반 전력공급 관리 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글로벌 파트너사 ‘사이트머신’과 ‘AI 기반 지능형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 MnM은 2017년부터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를 추진 중이다. 생산 과정을 통신 연결하고 공정 자동화로 효율성·안정성을 제고한다. 올해 말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주요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LS엠트론은 국내 최초 상용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출시했으며,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통해 안전 조치 사항과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을 조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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