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비금융업권 계열사 토스플레이스와 토스페이먼츠 서비스를 강화하며 외형성장에 속도를 낸다. 신상품 출시와 투자 규모 확대 등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한다.
결제단말기 제조·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최근 신제품 ‘토스프린터’를 출시했다.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 ‘토스 터미널’과 전용 소프트웨어(SW) ‘토스 포스’에 이어 선보인 신제품으로 주문서와 영수증을 바로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 제품이다. 토스 프론트와 토스 터미널과 연결해 빠른 설치가 가능하고, 토스 결제단말기 특유의 디자인을 살렸다.
토스는 지난해 3월 토스 단말기 출시 이후 보급 가맹점을 1년 사이 3만개 이상 확보했다. 토스 단말기를 통한 누적 결제 건수는 4200만건, 결제액은 1조500억원에 이른다. 단말기의 디자인 심미성뿐 아니라 토스 포스 솔루션으로 부가 기능을 제공해 하드웨어부터 SW까지 이어지는 결제 솔루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토스플레이스는 포스 기능 업데이트와 업종별 특화 솔루션 개발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 올해 초 토스는 토스플레이스에 149억원을 출자하며 결제 단말기 사업 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토스페이먼츠도 적극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결제대행(PG) 자회사 토스페이먼츠는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니저와 마케팅 매니저 등 주요 직군 집중 채용에 나섰다. 토스페이먼츠 가맹점을 확보하고, 기존·신규 고객사와 제휴사, 해외결제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업함과 동시에 마케팅에 주력할 직군이다.
토스페이먼츠는 인력 충원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속한다. 토스페이먼츠는 지난해 페이팔 연동을 시작하고, 중국 앤트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결제 서비스 영역을 해외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가 지난 3월 이커머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스페이먼츠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한 무료 웨비나에서 직접 강연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토스플레이스와 토스페이먼츠는 외형 성장을 가속해 수익구조 개선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토스플레이스는 지난해 220억원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졌고, 토스페이먼츠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토스 비금융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조1696억원을 달성했지만, 비금융영업비용도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조3801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지속 사업 확대로 매출 규모를 늘려 적자 폭을 줄이는 데 힘쓴다. 초기 비용 투자로 인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토스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토스 매출 볼륨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결제단말기와 PG시장에서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외형 성장을 위한 시장 영향력 확대와 매출 증대를 이끌어 수익 구조를 개선할 전망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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