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경북도의회의 후반기 의장을 뽑는 선거를 50일 앞둔 가운데 ‘사전조율’ 논란이 일고 있다.
2년전 전반기 의장을 선출할 당시 하반기 의장을 누구로 할지 이미 논의를 끝냈다는 주장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6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2022년 6월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박성만‧김희수‧배한철‧한창화‧도기욱 의원 등 5명으로 후보가 압축됐으나 박성만‧김희수‧배한철 의원은 전반기에 출마하고, 한창화‧도기욱 의원은 후반기에 출마하기로 교통정리를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전반기 의장으로는 배한철 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전반기 의장의 임기가 끝나고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의원들 사이에서 2년전 조욜한 내용이 거론되면서 “조율이 맞다”는 측과 “사담을 정설(定說)로 보면 안 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A의원은 데일리임팩트에 “당시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사담으로 오고간 이야기”라면서 후반기 출마하겠다고 한 의원들이 전반기 출마자를 도와 줬는지 여부도 잘 모르겠다고 조율설을 반박했다. 반면 B의원은 “서로 조건없이 전‧후반기 출마하기로 조율한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후반기 의장으로는 전체 59석 중 55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경선 등을 통해 후보로 뽑힌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의장 경선에는 박성만(영주)‧한창화(포항)‧도기욱(예천) 등 3명이 사실상 출마를 굳힌 상황이고 김희수 의원(포항)은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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