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과 전북하이텍고가 손을 잡고 채용과 연계된 교육과정 개발에 나선다.
6일 군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하이텍고-완주군 컨소시엄은 ‘채용 연계 기업 최적화 교육과정’이라는 내용으로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1차 서류심사를 지난 4월 29일 통과했다.
이에 전북하이텍고 학생과 교직원들은 이달 3일 완주국가산단의 ㈜LS엠트론과 ㈜KCC 등 두 곳의 기업을 방문해 채용 연계 기업 최적화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여러 교류 활동을 전개했다.
채용 연계 기업 최적화 교육과정은 지역 성장경로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교육과정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3학년 1학기에 산학겸임교사(고숙련 기술자)를 학교로 파견해 정규교사와 다양한 협력 수업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3학년 2학기에는 정규 교육과정에 편제된 현장교육(OJT)을 통해 기업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은 기업 직무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공정관리자로 양성되고, 이렇게 양성된 학생은 기업에 채용돼 자연스럽게 지역에 정착하는 게 전북하이텍고의 지역 성장경로 구축 도제식 교육활동이다.
특히 군은 교육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완주국가산단과 전북하이텍고 간의 활발한 산학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교육 지원, 행·재정 지원, 일자리 협력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착한 청년들을 위한 복지정책인 ‘생애주기별 행복한 완주살이’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정주율을 높여 지방소멸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유희태 군수가 전북하이텍고를 방문해 진로 특강을 실시하고, 교직원과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유 군수는 ‘마음의 꿈을 크게 그려라’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완주군의 교육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며 “오늘과 같은 소통의 시간을 자주 마련해 학생들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형 특성화고 최종 선정을 위한 발표평가는 오는 10일 서울에서 진행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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