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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올 들어 목표주가 상향 1위…한미반도체와 함께 ‘3배 껑충’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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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국내 상장사 중 목표주가 상향 조정폭이 가장 큰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작년 말 대비 180% 넘게 오른 것이다. 그에 반해 효성화학은 30% 넘게 하락하면서 상장사 중 목표주가 하향폭이 가장 컸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1개 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163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간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지난해 말 10만3917원에서 2일 29만5900원으로 184.8% 상향 조정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반도체 신규 공장 설립과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기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장비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에서의 전력 변압기 매출 강세가 지속되면서 섹터 주도주로서 강한 실적을 보여줬다”며 “데이터센터 등 미국 전기 수요 추가 확대 모멘텀에 따라 구글,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납품 문의가 지속”되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목표주가가 두 번째로 많이 상향된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1위와 차이가 근소했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평균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7만5000원에서 이달 21만3333원으로 184.4% 올랐다.

3위는 지역난방공사로 같은 기간 3만3333원에서 6만4000원으로 92.0% 올랐다. 뒤이어 LS에코에너지(83.1%), 한글과컴퓨터(77.6%), LS ELECTRIC(7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6%), 효성중공업(61.5%) 등 순으로 상향 조정 폭이 컸다.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해 LS에코에너지,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전기장비 관련 4개 종목이 목표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종목은 효성화학으로 나타났다. 평균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12만3333원에서 2일 8만3333원으로 32.4% 하락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에 대해 “주력 제품인 파이프용 폴리프로필렌(PP) 업황이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둔화하고, 중국산 물량 유입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업황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2분기에는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목표주가가 15만1000원에서 10만2500원으로 32.1% 낮아져 두 번째로 조정폭이 컸다. 뒤이어 F&F(-30.8%), 펄어비스(-30.7%), 한화솔루션(-28.8%) 등 순으로 하향 폭이 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8만1000원에서 5만9750원으로 26.2% 내렸으며, 에스엠도 15만63원에서 11만2714원으로 24.9% 낮아져 하락률 상위 10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음반 시장 성장 둔화와 아티스트 신규 활동 부재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최근 하이브-어도어 사태 이후 엔터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한 상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엔터업종은 아티스트 신규 활동 부재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다”며 “2분기에는 아티스트 컴백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지난달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경영권 탈취 및 외부 접촉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티멘털 측면에서는 인적 리스크 악화, 멀티 레이블에 대한 의구심 확대로 부정적이나,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악을 가정한 시나리오는 이미 반영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큰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엔터업종의 방향성은 2분기를 기점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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