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금융포커스] 우리은행,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반대한 속내는

조선비즈 조회수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일부 안건을 제외해달라고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결정이 배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기업개선계획이 통과될 경우 우리은행이 보유한 티와이홀딩스의 채권에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는데, 추후 이 부분이 문제가 될 경우 면책을 위해서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코앞에 두고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돌발 변수‘로 떠올랐지만, 산업은행과의 사전 교감 덕에 실제 기업개선계획 의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금융권과 국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워크아웃 채권단 협의 기구인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중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청구를 3년 유예한다’는 안건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 우리은행은 태영건설의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 360억원 규모의 연대채권과 440억원의 무담보채권을 가지고 있다.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위한 제3차 채권자협의회를 앞두고 시중은행이 기업개선계획에 반대하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은행이 티와이홀딩스의 채권을 회수하면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자구계획을 이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만약 다른 채권자들이 우리은행처럼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채권 회수에 나서기라도 한다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힘들다. 특히 관료 출신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우리은행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반대한 것이라 시장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뉴스1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뉴스1

우리은행은 표면적으로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과 달리 워크아웃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1000억원도 되지 않는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위태롭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대신 기업개선계획이 그대로 실행되면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는 채권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이번에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과도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 “우리은행이 티와이홀딩스 채권 청구 유예 안건에 반대한 것은 기업개선계획이 통과되면 채권 상환 순위에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배임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고자 하는 면책 성격으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신청한 안건 제외 요청이 어떠한 결론이 나오든 실제로 티와이홀딩스 채권 회수를 3년 내 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이번에 개선계획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3년 안에 채권을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48년 외길 걸어오더니 “한국 기업이 또 일냈다”…역대급 잭팟이 ‘무려’
  • “연봉 1억 2800만 원”…삼성전자 입사자 절반 이상이 퇴직하는 현실 이유
  •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 취소돼도 입주 할 수 있다?” 현실은…
  • “27년간 이런 사례 본 적 없다” 의사도, 교사도 ‘하늘이법’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 혈세낭비로 비난받다 대박 난 ‘황금박쥐상’에 웃지 못하는 지역, 바로…
  • “천만 원 추가로 달라는 여행사 괜찮은가요?”에 소비자원의 대답

[경제] 공감 뉴스

  • “마음대로 입대 못 해” 사직 전공의 현재 상황 처참하죠
  • 우려가 현실로 “공장이 멈춰 섰다?”…초유의 결단 내린 ‘이 회사’
  • ‘래미안’이 전부일까? 삼성물산이 11년째 1위를 지킨 진짜 이유
  • “22년 만에 시총 추월“ 통신 업계 판도 뒤집혔다
  • 미래 먹거리였는데 “한국이 또 당했다?”…예상 밖 결과에 업계 ‘발칵’
  • “역대 정부와 동일하다고?” 尹부친 묘지 CCTV 설치되자 국민들 반응 ‘깜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 “이 차 나오면 카니발·스타리아 폭망” 비교불가 최고급 미니밴 공개
  • “아이오닉9 산다고? 480만원이나 내렸는데?” 가격 인하한 EV9 얼마나 가성비 있을까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데일리 핫이슈] 트와이스 스토킹에 법적 조치, 부활한 '홍김동전' 인기 외

    연예 

  • 2
    [미리 보는 오스카] 최연소 기록 티모시 샬라메, 도약 꿈꾸는 데미 무어

    연예 

  • 3
    “대세 중에 대세”.. 애매한 혼종에서, 판 흔드는 차종으로 ‘우뚝’

    차·테크 

  • 4
    복지부 "수급추계위 통한 내년 의대 정원, 4월 15일까지 조정 가능"

    뉴스 

  • 5
    다저스 日24세 퍼펙트 괴물을 홈런으로 혼낸 타자…알고 보니 특급포수 유망주, ML은 넓고 선수는 많다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48년 외길 걸어오더니 “한국 기업이 또 일냈다”…역대급 잭팟이 ‘무려’
  • “연봉 1억 2800만 원”…삼성전자 입사자 절반 이상이 퇴직하는 현실 이유
  •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 취소돼도 입주 할 수 있다?” 현실은…
  • “27년간 이런 사례 본 적 없다” 의사도, 교사도 ‘하늘이법’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 혈세낭비로 비난받다 대박 난 ‘황금박쥐상’에 웃지 못하는 지역, 바로…
  • “천만 원 추가로 달라는 여행사 괜찮은가요?”에 소비자원의 대답

지금 뜨는 뉴스

  • 1
    물류 인프라 내년까지 3조 추가투자…"2027년엔 전국이 '쿠세권'"

    뉴스 

  • 2
    “서울에서 북경 오리를 먹을 수 있다고?” 남산 근처 맛집 4곳 추천

    여행맛집 

  • 3
    이대생 33명 ‘尹 탄핵 반대’ 시국선언… 총학 ‘탄핵 찬성’ 맞불, 野 서영교 의원도 등장

    뉴스 

  • 4
    “무조건 통한다” .. 든든한 정부의 지원 속, 해외서 ‘초대박’ 칠까

    뉴스 

  • 5
    거제시, ‘계약 서류 간소화’ 계약이행 통합서약서 도입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마음대로 입대 못 해” 사직 전공의 현재 상황 처참하죠
  • 우려가 현실로 “공장이 멈춰 섰다?”…초유의 결단 내린 ‘이 회사’
  • ‘래미안’이 전부일까? 삼성물산이 11년째 1위를 지킨 진짜 이유
  • “22년 만에 시총 추월“ 통신 업계 판도 뒤집혔다
  • 미래 먹거리였는데 “한국이 또 당했다?”…예상 밖 결과에 업계 ‘발칵’
  • “역대 정부와 동일하다고?” 尹부친 묘지 CCTV 설치되자 국민들 반응 ‘깜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 “이 차 나오면 카니발·스타리아 폭망” 비교불가 최고급 미니밴 공개
  • “아이오닉9 산다고? 480만원이나 내렸는데?” 가격 인하한 EV9 얼마나 가성비 있을까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추천 뉴스

  • 1
    [데일리 핫이슈] 트와이스 스토킹에 법적 조치, 부활한 '홍김동전' 인기 외

    연예 

  • 2
    [미리 보는 오스카] 최연소 기록 티모시 샬라메, 도약 꿈꾸는 데미 무어

    연예 

  • 3
    “대세 중에 대세”.. 애매한 혼종에서, 판 흔드는 차종으로 ‘우뚝’

    차·테크 

  • 4
    복지부 "수급추계위 통한 내년 의대 정원, 4월 15일까지 조정 가능"

    뉴스 

  • 5
    다저스 日24세 퍼펙트 괴물을 홈런으로 혼낸 타자…알고 보니 특급포수 유망주, ML은 넓고 선수는 많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물류 인프라 내년까지 3조 추가투자…"2027년엔 전국이 '쿠세권'"

    뉴스 

  • 2
    “서울에서 북경 오리를 먹을 수 있다고?” 남산 근처 맛집 4곳 추천

    여행맛집 

  • 3
    이대생 33명 ‘尹 탄핵 반대’ 시국선언… 총학 ‘탄핵 찬성’ 맞불, 野 서영교 의원도 등장

    뉴스 

  • 4
    “무조건 통한다” .. 든든한 정부의 지원 속, 해외서 ‘초대박’ 칠까

    뉴스 

  • 5
    거제시, ‘계약 서류 간소화’ 계약이행 통합서약서 도입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