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KTX로 2시간이면 순창역에 도착한다, 하루 코스 여행도 가능하다. 순창역에 내리면 이색적인 풍경관광버스로 순창 여행을 만날 수 있다.
순창군에서 운행하는 풍경 버스는 ‘고추장민속마을’ ‘발효테마파크’ ‘강천산과 채계산’ 등을 순환하는 버스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차 안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부분 개방형이며, 순창의 다채로운 관광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순창 하면 고추장의 고장으로 유명하지만,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하다. 섬진강에 사는 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과 석쇠에 고추장불고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나물을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는 한정식, 청주나 위스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 전통주 등 먹을거리가 다채롭다.
우선 출렁다리로 유명한 채계산을 빼놓을 수 없다.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의 형상을 닮았다. 길이 270m에 최고 높이 90m를 자랑하는 채계산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 통한다. 출렁다리까지는 계단으로 되어있어 힘들 거 같지만 어린아이나 어르신들도 올라갈 만한 높이라 금세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굽이굽이 흐르는 강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출렁다리 관광을 끝냈다면, 바로 섬진강 자전거길을 시원하게 달려볼 수 있다. 섬진강과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총길이 26㎞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따라 여행을 할 수 있다.
자전거길은 섬진강 ‘장군목’에서 시작해 ‘향가’에 이르기까지 26km 거리로 자전거로 3시간가량 소요된다. 이곳에서는 요강바위·향가유원지 등 순창의 명소와 두루 만날 수 있다.
채계산에는 등산인들을 위한 등산코스로 출렁다리, 송대봉, 무량사, 유동책암교, 종주코스 등 5개의 코스가 마련돼 있다. 가볍게 등산을 원한다면 2시간 남짓 걸리는 송대봉 코스를 추천한다. 거리가 가장 긴 종주코스이다.
여름 계절이 왔다. 수상 레포츠에 최적화된 향가유원지 숙박을 계획하고 있다면 순창 향가마을의 향가유원지를 방문해 보자. 섬진강 유장한 물줄기가 향가마을 옥출산을 휘감아 돌면서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하는 곳이다. 방갈로 바로 앞으로는 섬진강 중류가 흐른다. 밤이면 별빛 외에는 빛을 발견하기 어려운 오지 중의 오지이지만 차 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심신을 안정시키기에 제격이다.
순창지역 주민에게는 유명한 유원지이므로 성수기인 여름에는 예약 필수다. 요즘은 날이 좋아 이곳에서 수상 레포츠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모터보트를 타고 섬진강 물 위를 날 듯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섬진강향가수상레저’에서 운영하며 모터보트 외에 제트스키·웨이크보드·수상스키·바나나보트·워터슬라이드·제트보트를 이용할 수 있다.
향가유원지 근처에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향가터널이 있다. 384m 길이의 향가터널은 일제강점기ᅠ말순창·남원·담양 지역의ᅠ쌀을ᅠ수탈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군이 순창 주민을 강제 동원해 철로를 뚫었던 곳이다. 물론 걸어서 일제의 탄압에 맞서 싸웠던 조상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순창 고추장으로 유명한 고장답게 순창은 음식도 맛있다. 한정식집 ‘새집’은 20가지가 넘는 반찬이 상을 가득 채우는 곳이다. 순창고추장으로 만든 촉촉한 돼지불고기와 신선한 봄나물 맛이 일품이고, 이원일 셰프와 함께 개발한 고추장불고기를 선보이는 ‘순창맛이레’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강천산 가는 길에 있는 올레오 치유농원에서 창밖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면서 족욕을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풀며, 발가락에 예쁜 꽃들을 꽂아 보는 ‘꽃발’ 체험을 하면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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