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상자산 시장 시총 상위 10개 코인 모두 ‘마이너스’ 성적
4월 중순 고점 대비 하락률 더 심각…비트코인 수요 회복 관건
홍콩 ETF 첫 날 2.5억 달러 유입…같은 날 美 1.6억 유출 상쇄
향후 수요 회복 및 확대 여부에 따라 시장 향방 갈릴 것으로
4월 한 달간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시총 상위 10개 코인이 모두 하락을 기록하며 ‘잔인한 4월’로 기록됐다.
5일 이투데이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의 4월 한 달간 성적을 분석한 결과, 10개 코인 모두 결론적으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 시작가 기준 시총 상위 10개 코인은 모두 지난달 1일 가격 대비 이달 1일 가격이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의 경우 4월 1일 기준 7만1333달러에서 이달 1일 6만609달러로 15.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월 초 들어서도 중동발 전쟁 위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현물 ETF발 수요 감소 등으로 강한 조정을 받는 중이다. 5월 2일 한때는 5만6000달러 선까지 후퇴하며, 20%넘는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지난달 1일 기준 3647달러에서 이달 1일 3011달러까지 하락하며 18%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이더리움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발 증권성 이슈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홍콩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며 거래가 시작됐지만, SEC가 메타마스크 개발사인 컨센시스에 기소를 예고하는 ‘웰스노티스’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해당 문서에서 SEC는 이더리움의 증권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BNB(5%), 솔라나(38%), 리플(21%), 도지코인(40%), 톤(5%), 에이다(33%), 시바이누(28%), 아발란체(40%) 모두 4월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이들 코인은 솔라나를 제외하면 대부분 4월 중순 가격이 1일 가격보다 고점인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5%의 하락률을 기록한 톤(TON)의 경우 고점이었던 4월 11일을 기준으로 하면 33%가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2일 기록했던 5만6000달러에서 3일 5만90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일부 반등에 성공했지만, 향후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약세로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을 지속하고 있지만, 반전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홍콩 현물 ETF가 이제 막 거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1월 출시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발생시켰던 강력한 수요가 주춤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이제 막 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ETF가 수요를 견인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홍콩 현물 ETF는 미국 현물 ETF발 유출을 일부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홍콩에서의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첫 날인 지난달 30일에 총 2억92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중 85%인 2억4820만 달러가 비트코인 ETF로 흘러들어왔다. 같은 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유출된 1억6160만 달러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다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근 일주일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고, 특히 1일에는 5억6370만 달러가 유출되는 등 유출세가 강해지는 만큼, 향후 미국 ETF발 수요 회복 및 홍콩 현물 ETF의 유입세에 따라 5월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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