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유통가에서는 크고 작은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오늘(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날 연휴 동안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들러볼 만한 팝업스토어와 페스티벌도 한창이다.
4일 롯데그룹은 콘텐츠 사업 일환으로 이달 19일까지 롯데지주와 롯데물산,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등 10개 계열사가 ‘포켓몬 타운 위드 롯데’를 열고 있다.
이 일환으로 유통 계열사 중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9일까지 잠실 일대 9개점을 포켓몬 랩핑(외관 장식) 점포로 운영하는 식이다. 롯데월드타워·몰 아레나 광장에서도 ‘에몽가의 편의점’ 브랜드 체험 부스를 열었다. 9개 랩핑 점포에서는 피카츄·파이리·꼬부기 등으로 패키징(포장)한 과자·젤리를 포함해 포켓몬 상품(7종)을 5000원 이상 구입하면 스크래치 복권 등을 준다.
롯데백화점도 ‘포켓몬 타운’ 팝업을 잠실 롯데월드몰(1층 아트리움 광장, ~19일)과 경기 수원점(1층 센터홀, ~9일) 부산 광복점(아쿠아몰 지하 1층, ~15일) 3개 지점에서 연다.
이들 팝업에서는 포켓몬 타운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굿즈(상품)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25주년 굿즈, 지역별로 특화한 오리지널 상품도 비치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엔 ‘포켓몬 센터’ 이름답게 포켓몬의 모든 세계관을 보여주는 게임과 카드, 인형 등 150종의 품목을 전시해놨다. 3개점 팝업 중 전시 품목이 가장 많다. 수원점엔 ‘수원 화성’을 주제로 수원 성곽의 포토존을 설치하고 수원 화성 사진의 한정판 스티커 등 굿즈를 판매한다. 포켓몬스터 신상품 46종도 공개한다. 부산점엔 ‘영도대교’를 형상화해 인테리어와 굿즈 등 팝업 행사 전반에 적용했다. 팝업 스토어 중앙엔 10미터 높이 피카츄 벌룬도 세운다.
체험 이벤트도 있다. 19일까지 롯데월드몰 2층에서는 포켓몬 게임존, 수원점 8층 옥상 공원 ‘샤롯데가든’에서는 공 던지기 체험 이벤트 등을 연다.
무엇보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서는 서울시·중구청과 명동 일대에서 ‘명동 페스티벌’을 6일까지 열고 있다. 계열사 부스 체험과 함께 스탬프 투어, ‘명동 페스티벌’ 팝업 스토어(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 굿즈 증정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달 30일까지 ‘슈퍼 해피’를 주제로 롯데백화점 전점 외관과 매장을 자체 개발한 ‘킨더 유니버스’ 9종의 캐릭터로 장식해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신세계백화점도 이번 어린이날 행사로 이달 15일까지 본점 지하 1층 그라운드 마켓(지하철 연결통로)에서 IPX(구 라인프렌즈) 캐릭터 ‘BT21’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에서는 ‘코야·알제이·슈키·망·치미·타타·쿠키’ 7종의 ‘BT21’ 캐릭터의 하루 일상을 표현한 프레임도 국내 처음으로 내놓는다. 또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등 7개 점포 신세계 아카데미 강좌에서는 인형과 티셔츠 등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소형 크래프트 강좌’도 연다.
신세계백화점도 5월 가족 단위 나들이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점포 외관 등에 신경 썼다. 백화점 매장을 ‘사랑’과 ‘가족’, ‘선물’을 주제로 아이들이 그린 그림(2월 10세 미만 ‘리틀 신세계 아티스트’ 이벤트 당선작)으로 꾸미는 ‘더 그레이티스트 기프트 오브 올’ 캠페인을 진행한다. 백화점 내외부 배너와 점포 곳곳을 당선작으로 연출하는 것은 물론 쇼핑백, 포장지까지 아이들이 직접 그린 디자인을 입혔다.
개별 점포만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대구신세계는 6월18일까지 ‘알록달록 몽글몽글’이라는 체험형 전시를 연다. 관객이 작품에 직접 참여해 시각과 촉각, 미각 등 예술적 경험을 느껴볼 수 있다.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벌룬 페스티벌’을 열고 포토존과 체험존(온라인 사전 예약제), 굿즈샵(현장 예약제) 등을 운영한다. 스타필드 하남(~6일)을 시작으로 고양(~21일), 안성(~6월6일) 순서대로 진행한다.
2021년부터 4회째인 올해엔 ‘위 아 올 스타즈’를 콘셉트로 열린다. 브롤스타즈부터 디즈니까지 대형 풍선과 미니 게임, 팬밋업, 컬러링 등 체험 콘텐츠를 갖춰놨다.
스타필드 하남 사우스 아트리움에서는 ‘디즈니 키즈 페스티벌’ 팝업 스토어도 연다. 180종의 디즈니·마블 상품은 물론 컬러링존, 레고존뿐 아니라 기념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대형 벌룬 등이 설치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퍼레이드와 미니 콘서트, 인기 캐릭터 팝업 등 테마파크(놀이공원) 형태의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달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점에서 ‘행복의 집’을 주제로 이벤트를 연다.
미아점은 15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 체험전을 열고 옥토넛 캐릭터 굿즈 판매와 포토존을 운영한다. 이 체험전은 미아점에 이어 천호점까지 이달 18~26일 이어진다. 5일 어린이날 당일엔 옥토넛 캐릭터들이 미아점 내부를 돌며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킨텍스점은 19일까지 9층 문화홀에서 ‘핑크퐁’과 ‘베베판’ 체험형 콘텐츠의 팝업도 연다. 압구정본점은 어린 자녀와 함께 오는 백화점 방문객을 위해 6층 하늘정원에서 4일 오후 2시와 4시 30분 간 버블매직쇼에 이어 4일과 5일 오후 1시부터 5시50분까지는 캐릭터 솜사탕도 배포한다.
더현대 서울은 실내 정원이 있는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사운즈 포레스트 미니 콘서트’도 연다. 4일엔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재즈 공연이 있고 5일에는 현악 클래식 공연이 있다. 5층 에픽서울에서는 이달(5월) 25일부터 6월16일까지 6월 개봉 예정작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 팝업도 있다.
특히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6일까지 1층에서 현대백화점 자체 강아지 캐릭터 ‘흰디’를 테마로 ‘흰디 굿즈 팝업 스토어’를 연다. 흰디 인형과 키링, 피크닉매트, 담요 등을 판매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반려견 친화 쇼핑 이벤트도 마련했다. 송도점은 4일과 19일 26일 하루 4회 ‘반려견 프리미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지하 1층 펫테라스에 반려견을 맡기면 전문 훈련사가 1시간 동안 보살펴주는 것이다. 훈련 내용으론 보디페인트로 발바닥 카네이션을 그려서 보호자를 위한 어버이날 카드를 만드는 식이다.
이외 남양주 다산 신도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2층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 6호점 경우 180평 규모 매장에 한복을 입은 ‘미키와 친구들’ 한국 디즈니 스토어만의 완구뿐 아니라 6.5미터 높이 ‘라푼젤’ 테마 타워, 디즈니 공주 ‘신데렐라’, ‘스파이더맨’ 등 조각상 등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연휴 동안 반려견과 나들이할 생각이라면 스타필드 하남과 안성의 몰리스 아트리움도 찾아볼 만하다. 초대형 강아지 풍선 아래 반려견을 위한 허들과 시소 등이 마련돼 있고 사료과 간식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식음료업계에서도 가볼 만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달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발효유 ‘불가리스’와 이모티콘 ‘와다다곰’이 협업한 세계명화전을 준비했다. 이번 팝업 전시회는 명화를 활용해 불가리스 새 슬로건 ‘불가능은 없다(불가+리스)’를 알리는 자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이중섭의 ‘흰 소’ 등을 와다다곰으로 재해석한 패러디물을 전시한다.
빙그레는 서울 성수동에서 ‘투게더’ 50주년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다. 평일엔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엔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14일간 운영된다. 방문객에게는 스토리텔링 영상을 시작으로 바닐라강, 기념주화 회전문, 블록·퍼즐·스쿱 게임 등 체험 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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