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4일 대표단을 다시 파견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우리는 최근 전달받은 휴전 제안을 지도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했음을 강조한다”면서 “우리는 마찬가지의 긍정적 태도로 합의 도달을 위해 카이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 협상에 성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 “가자전쟁 일시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것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번스 국장이 휴전 성사를 위해 이집트 측과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 시점을 협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점으로 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통해 지난달 26일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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