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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개방 1년 만에 21만명 방문…어린이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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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어린이정원
작년 5월 4일 오후, 120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된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의 잔디마당을 찾은 어린이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전원준 기자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의 개방 1주년 및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이틀 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1주년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1주년 생일잔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은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하고, 해방 이후부터 작년까지는 미군기지로 활용되면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었다.

정부는 이 부지를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줬다. 현재 7만㎡ 규모의 넓은 잔디마당,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분수정원, 야구장·축구장·테니스장으로 구성된 스포츠필드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버스킹·워킹투어·스탬프 투어 등 상시프로그램 및 음악회, 물놀이행사 등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작년 5월 4일 개방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21만1146명의 국민들이 이곳을 방문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날 개방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참석해 꿈나래마켓 개관식을 진행한다.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 서쪽에 위치한 꿈나래마켓은 기존 미군주택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텀블러, 우산, 돗자리 등 기념품과 축구골대, 공, 캠핑의자·테이블 등 어린이 놀이용품 및 피크닉용품을 대여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날과 어린이정원 개방 1주년을 기념해 플리마켓, 어린이정원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간별로 진행한다.

박 장관은 “지난 1년간 용산어린이정원에 20만명이 넘는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이곳에 방문해 마음껏 뛰놀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과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어린이정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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