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모두 지난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의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크게 회복하며 시장 회복세를 이끌었다.
4일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3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547건, 거래액은 1조2841억 원이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31.8%, 36.1%씩 증가했다.
공장 밀집지역인 경기도의 공장·창고 시장 거래가 크게 늘며, 오랜만에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3월 기준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150건, 거래액은 5376억 원이다. 전달보다 각각 40.2%, 64.4% 증가한 수치다.
경기 화성시 석포리 물류센터가 2100억 원에 거래되며 경기 지역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 서울시에서도 총 1619억 원이 거래되며 전월 대비 거래액이 437.6% 증가했다. 서울시 성수동 위험물 저장 및 관리 시설(502억 원), 서울시 성수동 자동차 관련 시설 (501억 원) 등 5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이뤄졌다.
이 밖에 부산(1450억 원), 경남(1084억 원), 전북(395억 원) 등 주요 지방 거래액도 전달보다 각각 231.5%와 23.7%, 127.2%씩 증가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서울·경기에서 큰 규모의 거래가 마무리되며, 거래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올해 많은 물류 공급이 예정된 만큼 거래시장의 활성화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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