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해외여행을 떠나기엔 이미 늦었지만, 가까운 국내 여행을 계획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연휴 기간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국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관광 명소를 한데 모아봤다.
오는 4일과 5일 노들섬에서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서커스 축제다. 전통연희부터 근대, 현대까지 서커스의 변천사를 모두 감상할 수 있으며, 서커스 공연 외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영화, 전시, 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노들섬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책 읽는 서울광장은 동화마을로 변신한다. 아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의상 체험 공간을 비롯해 마임, 아카펠라, 창작동화 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4일 문화비축기지 야외무대에서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길동무 북두칠성 그림자극’이 상영된다. 이야기꾼과 놀이꾼이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그림자극으로 공연 시작 전 30분간은 어린이들이 직접 그림자극을 체험할 수도 있다.
서울숲에서는 4일부터 18일까지 시민들이 공원 속 동심 문화여행을 즐길 수 있는 ‘2024 봄봄 서울숲 축제’이 진행된다. 공연, 전시회, 그림책 팝업 도서관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서울숲에서 동심 문화여행을 즐길 수 있다.
5일 어린이대공원 포시즌가든에서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와 함께하는 ‘미지, 세계와의 만남, 글로벌 부루마블 in 어린이대공원’이 진행된다. 전 세계 20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서아프리카 전통음악공연, 브라질 카포에라 공연, 한국 사자탈 공연으로 구성된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공룡이나 만화 캐릭터, 우주, 자동차 등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깊게 심취하곤 한다. 이런 아이들의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아이들의 교육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먼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고성 공룡박물관’을 추천한다. 2004년 11월 9일 개장한 고성 공룡박물관은 세계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인 상족암군립공원 내에 국내 최초로 들어섰다. 공룡화석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오비랩터와 프로토케라톱스 진품 화석을 비롯해 클라멜리사우루스와 모놀로포사우루스와 같은 아시아 공룡 및 세계의 다양한 공룡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전시민천문대에서는 오는 4일과 5일 천문우주과학체험과 천문우주를 테마로 한 복합예술축제 ‘별 축제’가 진행된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청소년·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천문관측을 실시하는 ‘국내 최초 천문대’다. 이곳에서는 수십 개 이상의 과학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태양관측과 별음악회, 야간천체관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스누피와 함께하는 축제도 있다. 3일부터 6일까지 제주 스누피가든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야외가든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선물로 교환하는 ‘솔방울 보물찾기’부터 사탕을 나눠주는 ‘피너츠 캐릭터를 찾아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운동회 등 하루 종일 스누피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퀴즈를 끝까지 맞춘 최후의 1인에게 스누피 인형을 선물로 주는 피너츠 OX퀴즈도 진행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기념행사 ‘어린이 근현대사 탐험’을 개최한다. 어린이 근현대사 탐험 미션은 박물관 5층 역사관에서 근현대사의 비밀이 담긴 수수께끼 전시물을 찾는 활동으로, 미션을 완료한 어린이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무궁화 키링 만들기, 대한민국 상징 이야기 스티커 놀이, 야광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매직 벌룬쇼도 펼쳐진다. 4층 체험관 부분 개편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말랑말랑 현대사 놀이터’도 어린이날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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